▲사진=보은군의원들이 창간호 '보은의 아침' 발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내외경제TV=경제본부] 충북 보은군의회가 의회 소식지인 '보은의 아침'창간호를 발간했지만 군민들은 효과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보은군의회는 16일  제8대 보은군의회 전반기 의정 주요활동을 알리기 위해 보은군 의회소식지 ‘보은의 아침’ 창간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창간호에는 역대 의장단 및 의원 현황을 비롯해 제8대 보은군의회 주요 의정활동과 의원발의 조례, 군정질문, 의원이 전하는 메시지, 토론회 및 공청회 등 제8대 군의회의 지난 2년간 의정활동과 보은을 알리는 다양한 내용들을 수록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발간된  의회소식지는 반기별로 발행할 계획이며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군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비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은의 아침' 창간호의 발행인은 김응선 의장이며 편집인은 전라북도 진안군정소식지 편집장을 맡고 있는 K모씨가 맡았으며  보은군의회 의원 8명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의회 소식지'보은의 아침'은 84면으로 구성해 모두 400부가 발행됐으며 1부당 1만 원 모두 4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렇게 반기별로 일년에 두번 발행한 다면 모두 800만 원의 예산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군민들은 효과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군민들은 3만 4000명도 안되고 매년 인구감소 및 노령층의 증가로 초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상황이고  지역에 보은사람들,보은신문 등  2개의 오프라인 주간지가 발행되고 e-뉴스와 보은방송 등 온라인 매체가 있는 상황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신성장 동력 개발 등에 사용되야 할 예산을 엉뚱한 곳에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군민들은 보은군에서 년간 1억9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매월 12면의 지면으로 1만8000부를 제작 배포하는 '대추고을 소식지'와도 중복된다는 주장이다.

특히  군정소식지인 '대추고을소식지' 1면을 의회면으로 할애하고 있는 상황이고 보은군의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모든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자정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최근 보은군청사 서관에 3층에 기자실을 리모델링하고 13명에 가까운 통신사 및 지방지 기자들이 주재하고 매일 똑같은 보도자료를 내보내고 있는 마당에 홍보나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활용 못하고 이중 삼중으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군민들은 '대추고을 소식지' 의회면에는 심도 있는 의정활동을 보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군정에 비해 의정활동이 상대적으로 적게 알려지고  있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런 군민들의 목소리에 대해 구상회 의장은 “소식지를 통해 제8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군민들께 알리고, 지방의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며, 군민이 보은의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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