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수습중인 참사현장. 송영훈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3명을 사망케한  사고차량 . 송영훈 기자 

[내외경제TV/경제본부] 경기도 이천  마라톤 대회 참가자,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3명 숨져 

울트라 마라톤 대회 참가자 3명이 새벽에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다.

9일 오전 3시 30분 경 새벽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로에서 도로 가장자리에서 안전 장비를 갖추고 갓길을 달리던 마라톤 참가들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119 소방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에 3명 모두 숨진 것으로 발표됐다.

지난 5일 오전 6시 태종대를 출발한 이들은 오는 10일 오후 1시까지는 임진각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부산시 태종대에서 경기 파주시 임진각까지 달리는 '2020 대한민국 종단 537km 울트라 마라톤 대회' 참가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기도 이천 체크포인트에 500~600m 지난 지점에서 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0.08%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참사가 난 울트라 마라톤은 풀코스 이상의 거리에서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거리(무한대)를 달리는 모든 행위의 마라톤이며 한국에서는 2000년대 부터 시작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 등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마라톤 대회 주최·주관 기관인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대책본부를 꾸렸다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경찰이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연맹에서도 사고 수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맹은 2000년부터 격년으로 대한민국 종단 537km 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 참가자는 70여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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