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방 주요국과 대면 경협사업 종합 점검

[내외경제TV-경제본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하 ‘홍 부총리’)은 7.7.(화) 1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장관(이하 ‘우무르자코프 부총리’)과 경제부총리 회의를 가졌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코로나 19 확산이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방한하는 첫 번째 고위급 인사로, 이번 회의는 ‘신북방 협력의 해’의 첫 부총리급 대면회의이다. 

 금번 면담에서 양측은 5월 화상회의를 통한 경제부총리간 회의 이후의 코로나19 공조 및 분야별 경제협력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보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양측은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극복하기 위해, 상호 호혜적 조치를 통해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의 모멘텀을 유지해나가기로 하였다.

 홍 부총리는 우즈벡이 6.15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한국발 탑승객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현지 진출 기업들과 교민들의 활동을 계속해서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우리측의 인도적 지원, 의료전문가 파견 등 조치에 감사를 전하면서 우즈벡측의 보건·방역 역량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다. 

양측은 한-우즈벡 교역 확대의 잠재력에 공감하고, 교역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하였다. 한-우즈벡 FTA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우즈벡 WTO 가입을 위해 양자적․다자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검역 문제로 수입이 제한되고 있는 우즈벡산 농산물에 대해서는 검역당국간 실무협의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실무협의채널을 통해 ’19.4월 정상회의 계기 합의된 39개, 금년 정상간 통화(4.13일)에서 제기된 57개 사업을 우선순위에 따라 재정비하고, 핵심사업에 대한 성과를 도출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홍 부총리는 금번 우무르자코프 부총리 방한 계기 기본설계 계약이 체결된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과 같은 성과 사례가 계속 도출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관심 사업에 대한 우즈벡측의 지원을 요청하였다.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은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6.15일 대외경제장관회의) 발표 이후 진전을 보인 첫 번째 대규모 사업이다.

 또한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수르길 가스대금 미수금, 나보이 경제특구 입주기업 부가세 부과 등 우리 진출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본인이 챙겨서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총 5억불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 개발도상국의 산업화와 경제발전 지원을 위해 ‘87년 설립된 기금) 기본약정(’18~’20년)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연내 승인을 추진 중인 약학대학 건립(0.84억불), 국가지리정보 시스템 구축(0.5억불), 국립암센터 건립(1.28억불) 등 3개 사업을 신속히 진전시키기로 하였다.

아울러, 잔여 약정액 소진율과 중기 후보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추가 약정 체결을 검토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우즈벡측이 관심을 표명하는 농업·건설분야 신규 ODA 사업들도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의 방한으로 성사된 금번 회담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북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우즈벡과의 협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양국은 앞으로도 분야별 실무협력채널을 통해 금일 논의된 사항들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하반기 중 가시적 성과 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신북방 협력의 해’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 우즈벡을 포함한 북방국가들과의 협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회담 종료 후, 홍 부총리는 우무르자코프 부총리에게 공정성과 형평성의 상징인 ‘마패’와 ‘유척’을 선물하면서 양국 협력의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자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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