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은군의회 의원들이 전반기를 마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내외경제TV=경제본부] 충북 보은군의회  8대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김응선 의장이  25일 임시회에서 "이렇다할 성과가 없어 부끄러울 따름이나 큰 대과없이 물러나게 되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2년 전 저는 의장 당선 인사말을 통해 의원들의 높으신 식견과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의회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군민의 뜻을 받드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또한 의회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며 직원과의 관계도 상명하복이 아닌 동업자 정신에 입각한 수평관계로 전환하여 자율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그래서 모두가 선망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도 약속한 바 있다"고 소회했다.

김 의장은 자리를 물러나면서 생각이 갈릴 때 마다 아군, 적군이 되어 서로에게 생채기를 남기고 편이 나뉘어지는 상황을 자주 접하면서 생각이 다른 것은 결코 틀림이 아닌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상대를 이해해줄 수 있는 아량이 아쉬울 때가 많았다. 편이 너무 극명하게 갈리다보니 안타깝게도 중재역할을 해야 할 의회가 어느 편에도 설 수 없는 비겁한 방관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건강한 사회는 하나의 목소리만 있어서는 안된다'는 말을 상기하어떤 의견이든 마음껏 주고 받을 수 있는 다양성이 존중되는 여건이 조성되고 예산안을 다룰 때만 항의, 방문하는 의회가 아닌 언제 어느 때든 편히 찾아줄 수 있는 의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지방자치의 성패는 주민의 손에 달려있고 주민이 주인이기 때문에 마음껏 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권리"라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뒤따라야 지역도 발전하고 의회도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8대 전반기 의회의 성과물을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으나 두 차례의 토론회와 주민청구, 가축사육 거리제한 개정 조례안을 다룰 때 개최한 주민공청회는 역대의회에서는 없었던 의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안을 제시해준 모범적 사례였으며 그동안 역동적인 의정활동과 열심히 따라주신 의원님들께 무한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의회는 의원 개개인이 독립기관인 동시에 여덟분의 협의체다. 협의과정에서 최종 결정안과 의견이 다를지라도 결과는 반드시 존중되야  한다. 또한 그에 대한 책임도 공동으로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5명, 미래통합당 소속 3명 등 모두 8명으로 후반기 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구상회 의원과 부의장에는 윤석영 의원이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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