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硏, 국토이슈리포트 「국토교통기술 기반 유엔 기술협력 방안 UN Open GIS Initiative 기술협력 사례를 중심으로」

 

[내외경제TV-경제본부] 국토연구원(원장 강현수)은 국토이슈리포트 제19호 「국토교통기술 기반 유엔 기술협력 방안 UN Open GIS Initiative 기술협력 사례를 중심으로」를 통해 유엔 조직체계 내에는 세계은행·세계보건기구·IMF 등 다양한 국제기구가 운영되고 있으며, UN Open GIS 사무국처럼 유엔 기술협력 과정에서 설립되는 다양한 기술협의체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사무국 등의 기술협의체 조직운영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혜경 연구위원은 선진국은 기술 중심 유엔협력 기반을 갖추고 자국 기술을 유엔활동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인 점을 강조했다. 유엔은 국제평화와 안전유지, 국제문제 해결을 위한 우호적 국가 간 협력 같은 유엔목적을 실천하고자 총회·안전보장이사회·사무국 등 여섯 개의 주요기구를 운영한다. 유엔총회 산하에는 국토교통 분야와 관련 있는 유엔인간정주계획 같은 기금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경제사회 이사회 산하에는 ‘동해’, ‘일본해’처럼 세계지명을 결정하는 유엔지명위원회, 글로벌 공간정보위원회, 아시아 태평양지역 경제사회이사회, 세계은행, 세계보건기구 등 다양한 국제기구가 운영 중이다.

유엔 조직체계 내의 국제기구들은 현장인지·상황분석·정보공유 등에 공간정보를 활용하는 부분도 드러났다. 세계식량기구, 유니세프, 세계은행, 세계보건기구 등 유엔 개발협력기구들은 정보공유, 현황파악을 위하여 웹포털, 공간분석, DB구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정보를 활용하고  세계은행 등 유엔기구는 오픈소스 공간정보기술 개발과 활용·확산을 지원한다. 웹·모바일·데스크톱 등의 컴퓨팅 환경에서 공간정보를 수집·분석·관리하기 위하여 QGIS, GeoServer, GeoNode, PostGIS, OpenLayers를 비롯한 다양한 오픈소스 공간정보기술을 계속 개발 중이다. 유엔 공간정보국은 유엔 내 공간정보 분야 정책·전략을 총괄하며, 총회 및 안보리지원,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UNGGIM 운영, ‘UN Open GIS Initiative’ 같은 다국가 기술협의체를 운영한다.

국토교통부는 기술공공재 개발을 위하여 2014년 국토교통 R&D로 오픈소스 공간정보기술 개발을 시작했으며, 국토연구원 글로벌개발협력센터에서 유엔본부와 UN OpenGIS Initiative 사무국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국토연구원 유엔을 통한 다자개발협력 에서 한국의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고자 UN Open GIS Initiative 사무국을 유엔본부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가R&D 측면에서 유엔 기술협력의 장점으로는 국가R&D 성과를 유엔 현장업무에 실증함으로써 실용성을 검증, UN Open GIS initiative를 통해 유엔 조직체계 내에 있는 산하기관, 전문독립기관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이 용이하여 국가R&D 성과에 대한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 유엔에서 검증한 기술이라는 ‘유엔 브랜드’ 효과로 국가R&D를 수행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인지도 향상, 해외 수요처 발굴 및 글로벌 대기업과의 경쟁기회 확보가 가능, 유엔과 유사 업무를 수행하는 국내 공공부문(예: 국방부, 농식품검역본부 등) 에서 유엔에서 검증된 국가R&D 성과에 신뢰와 관심을 보였고, 현재 사용 중인 외산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 계약을 중단하고 국토교통 R&D 성과물로 교체하는 국내시장의 외산 소프트웨어 대체효과도 있었다.

강혜경 연구위원은 국토교통 분야 중소기업 기술의 유엔 브랜드 효과로 국내·외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유엔 개발협력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강화시키는 유엔 기술협력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내 중소기업 보유기술을 유엔 기술협력을 통해서 유엔 산하 국제기구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유엔과의 기술협력에 대한 국가 정책·전략을 마련하고, 유엔기구들과 기술협력을 지원하는 법제도 정비, 국가R&D와 연계한 유엔 기술협력 사업 발굴, 유엔 기술협의체 조직운영 지원 등 유엔과의 기술협력에 대한 국가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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