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코로나19 여파로 경험보다 실질적 물건 구입 선호

김성한 기자
기사승인 : 2020-06-02 17:13

▲경험 경제의 핵심 성장 동인은 스마트폰과 밀레니얼 세대의 복잡한 관계다(출처=셔터스톡)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존재하는 코로나 시대가 밀레니얼 세대의 생활방식을 바꾸고 있다. 경험을 중시하던 밀레니얼 세대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2007~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생활방식이 구매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바뀌게 됐다. 소비에서 경험으로 이동하게 된 이유는 기술의 발전으로 경험 기반 구매가 더 좋아졌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으로 사람들은 친구들과 모이기 쉬워졌고 맛집과 여가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우버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로 도시에서 교통편을 구하기 쉬워졌다.

두 번째 이유는 지정학적 요소다. 밀레니얼 세대가 20대 초반이었던 2010년대 초반, 주택 시장은 정체된 반면, 기술력이 점점 강해졌다. 이는 기술 시장에 커다란 강점으로 발휘됐다.

경험 경제의 핵심 성장 동인은 스마트폰과 밀레니얼 세대의 복잡한 관계다. 소셜미디어 프로필과 온라인 포럼, 1인 미디어는 실제 생활로 간주되고 있다. 평균 밀레니얼 세대는 하루 약 5.7시간을 스마트폰에 사용하고 있다. 

팬데믹 이전, 경험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었다. 스포츠 경기 관람, 놀이공원, 라이브 공연, 스포츠센터, 카지노 도박, 영화, 해외여행, 패키지 여행 등이 일반적인 개인적 소비 지출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될 때까지 경험 경제가 많은 것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행과 놀이공원, 축구 경기, 콘서트같이 사람들이 대거 모이는 장소가 언제 정상화로 돌아갈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바와 레스토랑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따르고 있다. 결혼 문화 또한 변하고 있다.

해외여행도 언제 정상적으로 갈지 불투명하다. 이는 실직과 경제적 결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출할 수 있는 경험적 대상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레스토랑이나 술집을 가는 것보다 집에서 돈을 지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욕실이나 주방, TV 등을 전보다 좋은 것으로 구입하게 될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도 나이가 들고 있으며, 구직자들은 경험보다 주택 마련을 더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되면, 새로운 젊은 사람들은 노동 시장에 합류해 새로운 경험 경제 시대가 열릴 것이다. 현재로서는 다시 물건 구입 시대로 돌아와 가정에서 소비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한 기자 nay10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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