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학교부지를 임대받은 학생이 포도나무를 심어 농사를 짓고 있다

 

[내외경제TV=경제본부] 땅이 없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청년창업농도 학교부지를 임대받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충북 보은에 있는 충북생명산업고등학교가  농지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약 1만3447㎡의 학교 부지를 임대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생명산업고를 다니면서도 땅이 없는 학생들은 농지를 임대 받는 등 초기 자금이 있어야만 했다.

충북생명산업고는 이러한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졸업생들의 농업정착 제고를 위해 졸업생을 대상으로 ‘청년 창업농 지원센터’를 지난 5월 23일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청년 창업농 지원센터에서는 농지, 농장운영비, 재배 전문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졸업생 창업농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재학생과의 멘토-멘티 활동’, ‘농업정책 특강(후계농업인, 청년창업농지원금 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농지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약 1만 3447㎡의 학교 부지를 임대하고 있으며 일부 부지에서는 첨단 환경제어가 가능한 비닐하우스 3동이 신축 중이며  오는 2021년부터 임대가 가능하다.

  현재 ‘졸업생 창업인큐베이팅’에 선정된 팀은 총 3팀이고(농지지원 1팀, 농장운영비지원 2팀), 박준수, 윤상 등 1기 졸업생이 학교 부지를 임대해 지난달 25일부터 농창업을 이뤄 농사를 짓고 있다.

김규태 교장은 “앞으로도 청년농부를 꿈꾸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첨단 농업시설 및 기자재 등 인적·물적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생명산업고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미래농업선도고등학교로 ‘농업·농촌의 유능한 인재 양성’을 위해 맞춤형 농창업 진로지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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