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쌀 농가, ‘코로나’ 기회 삼을 수 있을까?

김성한 기자
기사승인 : 2020-05-29 16:45

▲쌀은 가나 농업 및 경제에서 중요하다(출처=셔터스톡)

가나에서 코로나19로 쌀 재배 농가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 식량 부족을 피하기 위해 농업 수출 제한 조치를 실시한 이후 가나에서는 수입 쌀 가격이 치솟았다. 

가나는 지역 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가나 쌀을 먹자(Eat Ghana Rice)’라는 타이틀의 캠페인을 출범했지만, 수출보다 수입의 비중이 더 컸다. 수입 쌀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주민들은 가나 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나인들은 평균 연간 40kg의 쌀을 소비하며 지역 농가에서는 가나 수요의 50%가량을 충족할 수 있다. 아윙고빗 사무총장은 “팬데믹 때문에 지역 쌀 산업이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가나의 식량 안보가 굳건해지고 생산량이 늘게 됐다”고 덧붙였다.

쌀 농가를 운영 중인 맥스웰 다르코 아산테는 “세계보건위기로 초래된 공급 붕괴 및 수요와 공급의 격차로 현지 쌀 산업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아산테는 “가나는 상당한 예산을 쌀 수입에 할당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농작물 연구 및 농작물 과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나는 2017년 ‘식량과 일자리를 위한 재배(Planting for Food and Jobs)’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현지 식량 생산을 강화해왔다. 식량 보안을 보장하고 농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농가에 쌀 종자와 비료를 공급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가나는 2023년까지 쌀 생산 목표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2년 이후, 자선단체인 ‘기아 프로젝트(The Hunger Project)’에서 식량 안보 프로그램을 발족해 가나를 돕기 시작했다. 1년 내내 예측할 수 없는 환경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기아 프로젝트에는 가나 공동체의 요구 사항을 유지할 수 있는 식량 은행과 농업 훈련이 포함돼 있다. 현재 2,056명 이상이 보건교육을 받고 있으며, 3만2,308명은 영양에 대해 배우고 있다.

가나의 농업 및 식량 보안

2018년, 미국 농업 공학자들은 가나에서 자체 곡물 요구량의 51%, 육류 요구량의 50%, 생선 요구량의 60%를 생산하고 있지만, 농업 기반 산업용 원자재는 30% 이하를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0년 가나는 헥타르당 1,25톤, 2002년에는 1.29톤을 생산했다. 2004년에는 1.31톤으로 증가했지만, 이 수치는 해마다 변동했고 2018년에는 1.73톤까지 증가했다.

가나의 켄 오포리 아타 재무부 장관은 “최근 팬데믹으로 실시했던 락다운 조치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시인했다. “가나는 비공식 경제 부문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락다운으로 국가를 유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가나 인구의 90% 이상이 생계를 위해 매일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락다운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라는 것이다. “락다운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점점 불가능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가나는 지난 3년간 보였던 6%대 성장이 멈춰 섰다. 아타 장관은 가나의 경제 성장이 향후 37년 동안 1.5%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나에서는 이번 팬데믹 상황으로 쌀 수입량이 줄면서 국내 쌀 생산을 증가할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한 기자 nay10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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