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실용성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옷과 신발을 좋아한다(출처=셔터스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미국 신발 시장이 타격을 입었다. 앞으로는 캐주얼하고 실용적인 신발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한 이래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는 4월에 0.8% 하락했다.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한 소비자 물가 지수는 0.4% 하락했다. 1957년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특히 의류 가격이 4.7% 하락했는데, 의류 산업의 일부인 신발 가격의 경우 3.9% 하락했다. 남성 신발은 1.1%, 여성 신발은 5.2% 하락했다.

미국의 몇몇 주는 단계적으로 상업 활동을 재개했지만, 경제 활동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머물고 있다. 특히 많은 기업이 직원들을 해고하면서 단 7일 만에 3,30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미국인들이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함에 따라 지출을 줄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실용적이고 편안한 신발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발 디자인 회사인 애트렉스의 부사장 에이미 에겔지아는 "재택근무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캐주얼한 디자인의 신발을 판매하는 브랜드와 소매업체가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사람이 업무 시간을 단축하거나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한동안 이런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무게가 가벼운 스니커즈나 로퍼, 슬립온 등의 제품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또한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안전한 스타일의 신발을 더 많이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밑창이 미끄럽지 않은 운동화나 집에서 세탁할 수 있는 신발이 코로나19 기간 판매가 증가했다.

 

한편. 2018년 조사 결과, 미국에서 신발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사람은 35~44세 연령 그룹이었다. 평균 531달러(약 65만 원)를 소비했다. 25세 미만 그룹은 평균 249달러, 25~34세 그룹은 437달러, 45~54세 그룹은 477달러, 55~64세 그룹은 327달러, 65세 이상 그룹은 270달러 정도를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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