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톤 자전거가 팬데믹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출처=셔터스톡)

전국적인 락다운으로 기존 체육시설이 문을 닫자 많은 사람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고 있다. 미국 운동장비 및 미디어기업 펠로톤(Peloton)은 분기 수익이 66% 증가했으며 유료 디지털 구독자 수가 6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펠로톤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5억 2,460만 달러를 창출했으며 피트니스 구독자 수는 88만6,000명 이상 증가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초과 달성했다. 펠로톤은 운동용 자전거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연결 피트니스 제품 수요가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펠로톤 자전거는 고급 기술의 고정식 자전거로 탈부착이 가능한 HD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있다.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스크린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과 온디맨드 콘텐츠에 접속이 가능하다.

펠로톤은 연결 피트니스 구독자가 104만~105만 명으로 늘어나고 2020년 회계연도 수익이 17억 2,0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펠로톤의 존 폴리 CEO는 저렴한 러닝머신과 로잉머신 같은 신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 때문에 신제품 도입 시기를 재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서비스 및 투자기업 웨드부시의 제임스 하디만 애널리스트는 펠로톤이 팬데믹을 거치면서 강력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며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지어 2분기 수익은 77%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격리 기간에 펠로톤이 성공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디지털 앱으로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운동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앱은 온디맨드로 접속할 수 있으며 다양한 포맷의 라이스 수업도 있다. 앱은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갖추고 있어서 격리 기간에 가정에서 운동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대안이 되고 있다.

펠로톤은 더 많은 사용자를 유도하기 위해 무료 평가판 사용 기간을 한 달에서 90일로 연장했다. 2020년 3월 기준, 펠로톤 홈 피트니스 앱 다운로드는 40만 건을 넘어섰다.

펠로톤 자전거 사용자들도 연계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 2017년, 한 달에 평균 7.5회 로그인하던 구독자 10만8,000명에서, 2018년 한 달 평균 8.4회 로그인하는 구독자가 24만6,000명으로 늘었다. 그리고 2019년에는 한 달 평균 11.5회 로그인하는 구독자가 51만1,00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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