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로 ‘냉동 블루베리’ 수요 늘어나

김성한 기자
기사승인 : 2020-05-20 15:09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보다 냉동 블루베리 수요가 훨씬 증가했다(출처=셔터스톡)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보다 냉동 블루베리 수요가 훨씬 증가했다.

미국 하이부시블루베리위원회(USHBC) 케이시 크론키스트 회장은 멕시코와 캘리포니아, 조지아에서 블루베리 생산이 한창이며, 노스캐롤라이나도 생산 준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여름으로 접어들면, 블루베리 생산은 캐나다와 미국 북부로 이동한다. 

현재까지 총 생산량은 전년보다 양호한 편이다. 품질 또한 뛰어나 공급 측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USHBC는 팬데믹으로 공급망에 약간의 문제가 있지만, 성장 동력을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다.

크론키스트 회장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전 블루베리 수요는 ‘평균 정도’였다다. 지난 6~8주 동안 미국 소비자 행동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신선한 미가공 블루베리의 수요가 급증했다가 곧 줄어든 것이다. 냉동 블루베리는 달랐다. 냉동 블루베리의 수요는 팬데믹이 미국을 강타하기 전보다 훨씬 급증했다.

크론키스트 회장은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냉동 블루베리를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몇 가지 조정할 사항이 있었다. 주당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여분의 가공 처리 기계를 준비했다. 쉽고 빠르게 리테일 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블루베리용 냉동 저장고도 준비했다. 크론키스트 회장은 “블루베리 수요 증가 덕분에 가공 처리 기계 때문에 발생한 비용을 보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블루베리에는 철과 망간, 비타민 K, 마그네슘, 칼슘, 인 등의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출처=셔터스톡)

생 블루베리도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보건 위기 상황에서 블루베리의 건강한 효과를 강조한 것이다. 사람들이 건강식품 구매를 늘리면서, 신선한 블루베리도 소비자의 선호도를 충족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한 것이다.USHBC는 ‘블루베리 방법(Blueberry Method)’이라는 타이틀로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다. 비타민 C와 항산화물질의 원천이라는 블루베리의 효능을 강조한 것이 캠페인의 취지다.

블루베리 1컵당 비타민C 1일 권장량의 24%를 제공한다. 냉동 블루베리는 블루베리 본연의 효능이 다소 낮지만, 여러 가지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루베리에는 철과 망간, 비타민 K, 마그네슘, 칼슘, 인 등의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각 영양소는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블루베리는 피부 손상과 저혈압을 예방하고 당뇨병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블루베리에 함유된 엽산과 비타민C, 칼륨, 섬유소, 식물성 영양소, 비타민 B6는 심장 건강에 유익하다. 또한,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은 중년 여성의 심장마비 위험을 32%가량 줄여준다.

USHBC는 미국의 블루베리 광고 덕분에 소비자들이 블루베리를 자주 구매한다고 밝혔다. 크론키스트 회장은 이번에 시작한 광고 캠페인에 뛰어난 메시지가 들어있다고 말했다. 팬데믹이라는 상황에 맞서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USHBC가 새로 시작한 광고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USHBC의 2018년 4월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전체 농산물에서 베리류 카테고리가 1위를 기록하며 연간 판매 수익으로 65억 달러(7조 9,891억 5,000만 원)를 기록했다. 베리류에서 블루베리는 총 14억 달러(1조 7,207억 4,000만 원)라는 연간 판매 수익을 거뒀다.

 

 

2016년, 냉동 과일 판매에서 블루베리는 3위를 기록했고 판매량은 5,090만 파운드로 전체 점유율에서 14.7%를 차지했다. 당시 냉동 과일 판매율 1위는 냉동 딸기였다.

한편, 페루에서도 냉동 블루베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한 몇 안 되는 긍정적인 측면 중 하나는 페루의 기업식 농업이 발전해 블루베리를 포함해 몇몇 상품의 주요 수출 창구가 됐다는 것이다. 현재 페루의 블루베리는 주로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페루의 농업 엔지니어 벨트란은 올해 7월까지 페루 사람들이 블루베리를 포함해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한 기자 nay10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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