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자선 기부 ‘자카트’, 경제 구명줄 될 수 있을까?

김성한 기자
기사승인 : 2020-05-18 13:28

▲자카트라고 알려진 구빈세는 이슬람교에서 중요한 종교적 의무다(출처=셔터스톡)

UN 이슬람 자선활동의 특별고문 아짐 키드와이는 라마단 자선 기부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경제적 생명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슬람 문화에서 신성한 달인 라마단은 이슬람교도가 지출을 늘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드(Eid) 의류와 선물, 음식에 많은 비용을 들인다. 

라마단 경제는 연간 최소 2억 파운드(3,010억원)에 달한다. 이슬람 마케팅 컨설턴트기업인 오길비누어의 연구에 따르면, 이슬람교도 3분의 2가 이드와 라마단을 위해 재정적 계획을 세운다. 특히, 25~34세 연령대의 이슬람교도는 가족 모임과 외식, 새 옷과 선물을 구입하는 일 외에 자선 기부도 많이 한다.

자카트(Zakat)라고 알려진 구빈세는 이슬람교에서 중요한 종교적 의무로 협상 불가능한 것이다. 일정한 소득 수준이 있는 이슬람교도는 매년 소득의 2.5%를 기부한다. 그 이유는 빈곤층에 돈을 기부함으로써 자신들의 연간 소득을 정화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자카트 단체는 기부금 중 85%가 라마단 기간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전 세계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면서, ‘자카트 긴급구제’가 이목을 끌었다. 이슬람교도에게 라마단 자선 기부는 의무적이기 때문에, 현금이 비유동적일 수 있는 경제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세계 연간 자카트 기금은 6,000억 달러(734조 7,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슬람 기부의 85%가 라마단 기간에 발생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6,000억 달러의 85%를 경제 강화에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최악의 피해를 입은 지역은 이슬람의 의무적 구빈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이슬람 관용법으로 팬데믹 때문에 실직한 사람들을 돕고 있다. 파키스탄인들은 경제적 안전망이나 의료보험, 유급 휴가를 누리지 못하는 일용직 근로자들을 위해 재정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종교적으로 연계된 성인과 아동은 58억 명이며 이 가운데 23%인 16억 명이 이슬람교도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는 전 세계 이슬람교도의 62%가 살고 있다. 20%는 북미와 중동, 16%는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국가 중 하나는 인도다. 2020년 기준, 2억 7,352만 3,615명 중 87.20%가 이슬람교도다. 2005년 연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트가 6,132조 루피아였다. 그 외에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이집트, 이란, 터키, 알제리, 수단, 이라크 등이 있다. 모든 이슬람교도가 부유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소득에서 2.5%만 걷는 것이다. 일부 이슬람교도는 빈곤층으로 실직한 상태다. 

경제학자들은 자카트를 적절하게 관리한다면, 코로나19의 경제적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한 기자 nay10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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