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투자자들 몰려…가상화폐 전망은?

이성재 기자
기사승인 : 2020-05-18 13:12

▲비트코인(BTC)은 P2P 기술을 사용하고 중앙 당국이나 은행 없이도 운영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다(출처=셔터스톡)

세계 경제 전망이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경제학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가상화폐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매크로 컨설턴트 기업 글로벌매크로인베스터의 라울 팔 CEO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향후 5년 이내에 1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라우드그로잉 플랫폼인 주시필드의 앨런 글랜스 CEO도 “앞으로 2~3개월 안에 비트코인 시장이 상당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각종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자, 경제학자들은 비트코인을 거시 경제 침체와 초인플레이션을 피하려는 수단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 강세장

디지털 자산 게이트웨이 코인줌의 토드 크로스랜드 CEO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경기 부양책이 비트코인 강세장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세장은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화폐나 생필품, 부동산, 채권 등 거래되는 어떤 것에도 적용할 수 있다.

지난 20년 동안 금융서비스와 벤처캐피탈, 투자은행 등에서 성공적인 실적을 거둔 크로스랜드 CEO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 마련 노력을 지지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몇 가지 공격적인 조치를 했다. 하지만 경기 부양책도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 후에는 달러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자산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글로벌 배크로 테마 분석 기업 로스코리서치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트코인이 세계 금 시장 점유율을 3~5% 잠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 재정 부양책과 금융 부양책을 결합하면 중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지만, 다른 화폐에 비해 금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로스코리서치는 이 같은 동향이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금 시가총액의 3~5%는 디지털 화폐 시장에서 1만 7,240~2만8,740달러의 가치를 띨 것이다.

시드니대학의 다문화관리 루크 피츠패트릭 객원교수는 4년마다 발생하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거론했다. 버핏츠 북스(Buffet’s Books) 설립자 프레스턴 피쉬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30만 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라울 팔 CEO는 3년 이내에 100만 달러를 호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데믹 때문에 세계가 주요한 재정 변화를 겪으면서, 투자자들은 현금화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즉, 투자자들이 유동성 투자에서 벗어나 현금화할 수 있는 2차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유동성 경색 현상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디지털 가상화폐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이미 완전히 회복된 상태다.

피츠패트릭 교수는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화폐를 발생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달러가 약해지고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와 바하마, 레바논이 경제 위기로 휘청거리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레바논의 가상화폐 트레이더는 “뱅킹 시스템에서 벗어나길 원한다면 비트코인이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현재, BTC는 시가 7,62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400억 달러다.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또 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195.9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17억 달러다.

2020년 4월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가상화폐는 테더로 24시간 매수량은 434억2,000만 달러였다. 같은 달 전 세계 24시간 매수량이 가장 높은 주요 가상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쉬, 비트코인 SV였다.

이성재 기자 nay10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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