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퇴치에 SNS 인플루언서가 나섰다?

김성한 기자
기사승인 : 2020-04-29 15:13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의 플랫폼을 사용해 코로나 19에 대한 인식을 전파하고 있다(출처=셔터스톡)

많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어떤 인플루언서들은 현장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공무원이나 의사, 간호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런던대학교의 사회학 교수인 스테파니 앨리스 베이커 박사에 따르면. 인플루언서들은 자가격리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인식을 높여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기 때문에 자신이 바이러스를 확산할 수 있다는 인식이 없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갈 가능성이 높다. 이때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이 나서면 젊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나 자가격리 규칙을 준수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

▲스테파니 앨리스 베이커 박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은 자가격리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인식을 높여 코로나 19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영국의 피트니스 코치인 조 윅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어린이들이 집 안에서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건강 인플루언서들은 면역력 증진을 위한 운동을 알려주는 등 교육적인 오락 콘텐츠를 게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행사들은 회사에 소속된 인플루언서들이 밀레니얼 세대인 팔로워들을 독려하도록 만들고 있다. 원래는 인플루언서를 브랜드와 연결해 팔로워들의 구매와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행사의 역할이지만, 이들은 이제 코로나 19 팬데믹이라는 단어를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행사의 CEO인 롭 페리는 지난 1월 방글라데시로 출장을 가 그 지역의 지방 정부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했다. 방글라데시의 정보 통신 기술 부서와 함께 500명의 인플루언서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만든 것이다. 이 인플루언서들은 방글라데시의 환경, 건강, 기술, 교육 등의 분야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것이다.

지난 4월 초, 방글라데시의 사회 지도자 위원회는 현재 가입한 인플루언서 200명의 수를 점차 늘려 5,000명에 이르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플루언서들은 가짜 뉴스 차단, 대중의 관심사를 정부에 알리는 역할 등을 하며 정부를 도울 것이다.

페리는 방글라데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나라의 인구 중 절반 이상인 54%가 34세 미만인 젊은 사람들이며 보건 당국자들이 밀레니얼 세대가 코로나 19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해 왔다. 또 방글라데시는 입소문이나 인플루언서 문화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최근에 급부상하기 시작한 국가다. 여기서 모범 사례가 발생할 경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방글라데시의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인 알 파하드 바리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슈퍼 히어로들이 하는 일을 하자, 그건 바로 집에 머물며 안전하게 지내는 것'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슈퍼 히어로가 되기 위해서 빌딩을 타고 오르거나 악당들과 싸울 필요는 없으며,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집에 머무르는 것 또한 슈퍼 히어로들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 통계

2019년 10월 기준으로 방글라데시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3,536만 8,000명,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192만 3,900명, 메신저 사용자는 943만 7,000명, 링크드인(LinkedIn) 사용자는 299만 명이다.

 

 

마케팅 대행사 미디어킥스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인스타그램은 현재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소셜 미디어 사이트다. 유튜브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이어서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링크드인, 핀터레스트, 트위치, 스냅챗 순이다.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어떤 콘텐츠 형식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효과적인지 묻자 78%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이라고 말했다.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중 6명은 유명 인사보다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의 조언을 더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언서들은 팬들과 강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코로나 19 팬데믹 중에도 둔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성한 기자 nay10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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