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돈스파이크 인스타그램

돈스파이크가 이태원에서 운영하는 식당을 임시 휴업하겠다고 선언했다.

 

25일 돈스파이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의 유통, 고기수급과 보관관리 문제점, 이로 인해 매일 바뀌는 맛, 느끼함, 지옥같은 웨이팅등 ...처음으로 장사하는 저의 여러가지 모자람을 인지하여 당분간 가게는 2020년 4월 25일 부로 당분간 '무기한 휴업'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가게는 아니다. 분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준 사람들과 소통하고, 함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예인 맛집'이 아닌 고기맛으로 인정받는 돈스파이크가 되어 돌아오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11월 스테이크 전문점을 오픈했던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원 상권에 대해서도 적었다.

 

그는 "귀중한 시간 내신 발걸음 그냥 돌리지 마시고 기왕이면 이태원의 맛집들을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하 돈스파이크 임시 휴업 안내문 전문.

 

"맛없는 고기는 판매하지않는다. "

 

가게를 설립할 당시에 만든 행동강령중 제일 윗 줄에 있는 말입니다.

 

현재의 유통, 고기수급과 보관관리 문제점, 이로 인해 매일 바뀌는 맛, 느끼함, 지옥같은 웨이팅등 ...처음으로 장사하는 저의 여러가지 모자람을 인지하여 당분간 가게는 2020년 4월 25일 부로 당분간 "무기한 휴업" 들어갑니다.

 

처음부터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가게는 아닙니다.

 

고기로 분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주신 고객님들과 소통하고,얼굴을 맞대고,함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많은 관심속에 하루에도 이백팀이상의 고객님들이 찾아주시고 과반수이상이 발길을 돌리시며 길게는 4-5시간이 넘는 대기시간을 기다리십니다

 

이렇게 기다려주시고 높은 가격을 지불하신 고객님께 장사라는 명분하에 제 입맛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고기를 드릴수 없음에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또한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사랑해주시고 찾아주시는 고객님들에게 연예인맛집이 아닌 고기맛으로 떳떳하게 인정받는 돈스파이크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저는 이 일을 아주 오래할 생각이거든요.

 

감사합니다.

 

p.s 혹여 이 글을 뒤늦게 보시거나 모르시고 찾아주신 고객님들!! 이태원의 저희 집보다 훌룡한 많은 맛집들이 코로나 사태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귀중한 시간 내신 발걸음 그냥 돌리지 마시고 기왕이면 이태원의 맛집들을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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