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금값 상승, 10g당 74만원 넘어서

이성재 기자
기사승인 : 2020-04-24 14:58

▲인도의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처음으로 10그램당 4만6,000루피(74만원)를 넘어섰다(ⓒ=셔터스톡)

코로나 19 폐쇄조치로 인도 국내 시장에서 실질 구매는 중단됐지만, 인도의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처음으로 10g당 4만6,000루피(74만원)를 넘어섰다.

인도 복합상품거래소(MCX)에 따르면, 전일 장 종료 이후 금값이 1,000루피(2%) 상승했다. 은 선물시장도 0.5% 상승해 kg당 4만3,725루피(70만4,000원)를 기록했다. 인도의 금 가격에는 수입 관세 12.5%와 물품용역소비세(GST) 3%가 포함돼 있다.

인도에서 전체적인 금 거래 동향은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세계 시장에서 금 거래율도 거의 한 달 동안 상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경기부양책과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금 거래율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 현물 거래 시세는 온스당 1,690달러다. 은도 0.5% 상승해 15.40달러이며 백금도 0.3% 상승해 745.74달러를 기록했다.

보험서비스기업인 제오짓파이낸셜서비스의 하리쉬 V는 “중앙은행의 대규모 양적 완화 조치로 금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를 두려워한 수많은 투자자들이 피난처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물리적인 거래가 중간 정도에 머물러 있어 시장에서 이득은 한정돼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상승 장세가 유지될 것이며, 금 시세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중소기업과 지방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의 재무장관은 코로나19에 피해를 입은 경제를 위해 5,000억 유로 규모의 지원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세계적으로 금 투자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세계 최대 금본위상장지수펀드인 SODR 골드 트러스트의 보유량은 994.19톤(0.56%) 증가했다.

인도는 현재 폐쇄 정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금 구매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보석상들도 폐쇄 조치 연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금을 주문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동 제한으로 인해 도매 수요가 위축되면서 지난 3월 금 수입량도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세계금위원회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최대 금 시장이며 인도 문화에서 금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금을 지위와 부의 상징으로 간주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의식의 중요한 일부로 여기고 있다.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금의 안전성과 휴대 가능성 때문에 금을 투자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

2017년 12월, 인도의 금 생산은 1,400kg을 기록했지만 2016년 12월에는 1,700kg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인도 역사상 최대 금 생산량은 2000년 6,200kg이며 최저 금 생산량은 2017년 1,400kg이다.

2018년 인도는 달러 가치 측면에서 가장 많은 양의 금을 수입한 3개국 가운데 하나였다. 스위스가 전체 금 수입량 중 22%를 점유해 1위를 기록했으며 2위는 중국(15.9%)이었다. 그리고 다음은 인도(11.1%), 영국(8.9%), 홍콩(8.2%), 싱가포르(4.7%), 태국(4%), 터키(3.9%), 아랍에미리트(3.5%), 미국(3.4%) 순이었다.

 

 

아무타 라니 교수와 자얄라크시미 교수는 인도 경제에서 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인도는 가난한 나라지만 값비싼 취향을 가지고 있다. 인도인은 소득의 대부분을 대규모 결혼식에 지출하는데 결혼식 지출 중 35~50%는 금과 여러 보석류를 구입하는 데 사용한다. 인도 관습의 일부인 금을 신부에게 선물하고 가족 지위를 상징한다. 

이성재 기자 nay10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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