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수 미사일 공장서 산소호흡기 생산

김성한 기자
기사승인 : 2020-04-23 16:30

▲이스라엘은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미사일 생산 공장에서 산소호흡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셔터스톡)

이스라엘이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사일 생산 공장에서 산소호흡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미사일 생산라인을 산소호흡기 제조로 전환하는 이 프로젝트는 이스라엘 국방부와 의료회사 이노비텍(Inovytec), 국영 이스라엘 항공산업청(IAI)의 합작품이다. IAI는 국토 안보와 사이버, 육상, 해상, 공중용 방어 시스템을 제작 및 판매하는 회사지만 현재는 팬데믹을 근절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IAI 공장이 이미 산소호흡기 30대를 제작해 보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IAI가 제작한 산소호흡기는 벤트웨이 스패로우(Ventway Sparrow) 라인으로, 내구력이 우수한 소형 이동식 기기다. 이노비텍은 병원 안팎에서 성인 및 아동용 응급치료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스라엘의 코로나 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중요한 산소호흡기 개발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팬데믹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독자적인 역량을 개발해야 하며 해외에서 물자를 수입하는 데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많이 산소호흡기를 생산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파악된 내용은 방어연구개발부와 생산조달부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IAI 프로토타입 기기, 바이러스 제거 위해 UV 사용하다

IAI는 방어 시스템 전문 엔지니어들에게 바이러스를 제거할 방안을 구상할 것을 지시했다. 그 결과, 표면 위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자외선을 사용하는 프로토타입 기계가 개발됐다. 의료 센터에서 이 기기를 사용하면 멸균 프로세스를 가속해 병실에서 신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준비를 신속하게 할 수 있다. 보통 멸균 프로세스에는 알코올이나 염소 같은 화학약물을 사용한다.

이스라엘에서 최초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한 시기는 2월 21일이며 24일 두 명 더 증가했다. 이후, 급속한 속도로 늘어나 3월 11일 97명, 4월 2일 6,857명, 4월 8일 9,404명. 23일 1만 4,498명을 기록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코로나 19 환자에게 산소호흡기 1,437대를 사용하고 있지만, 보건부는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2,864대 더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코로나 19 환자의 신체 징후를 수십 및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호흡률과 체온, 맥박을 측정하면 의료진의 바이러스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개발팀의 의견이었다.

IAI의 이얄 유니안 부 CEO는 한 인터뷰를 통해“ 최첨단 기계를 생산할 수 있는 뛰어난 인재를 갖추고 있다”라고 말하며 “코로나 19 출구전략의 특성과 시간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1인당 연간 2,780달러(341만 7,176원)의 의료비를 지출하고 있다. 정부 지출 및 의무적 의료보험을 통합한 의료비 지출은 연간 1인당 1,773달러(217만 9,370원)다.

김성한 기자 nay10232@gmail.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