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3시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유관기관 간담회 개최
디지털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협력방안 논의

 

출처=경상남도

 

[내외경제TV-경제2본부]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디지털성범죄의 피해자를 보호·지원하기 위해 유관기관 간담회를 23일 오후 3시 경남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개최했다. 불법 촬영물 제작·유포 등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기관별 지원 사항과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경남도를 비롯한 경남지방경찰청, 경남교육청,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상담소‧보호시설협의회, 여성긴급전화1366, 해바라기센터, 성폭력상담소 등 15개 기관이 참석했다. 

회의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관련 추진사항 공유, ▲피해자 지원 개선방안 및 관계기관 의견 논의, ▲여성단체 등 유관기관 공동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방안 모색 등을 주요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관별 협력방안으로 논의된 ‘민·관 연계 디지털성범죄 공동대응 협력체계’는 유관기관이 전방위적으로 연계돼 피해자가 실질적으로 체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우선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는 피해자가 심리적 트라우마로 피해사실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고 피해 진술을 어려워하는 점을 감안해 24시간 전화운영(☎055 –1366)으로 초기상담을 진행한다. 피해자와의 정서적 친밀감과 신뢰 형성을 위해 ▲성폭력상담소의 상담전문가와의 상담과 ▲해바라기센터의 심리치료를 병행하며, ▲연계 변호인단을 통해 수사 및 법률조력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아동·청소년 디지털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해바라기센터와 함께 청소년상담복지센터(☎1388)가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교육청에서도 ‘Wee센터’를 통해 상담을 제공한다. 

경남도는 올해 아동‧청소년들의 폭력예방교육 시 디지털성범죄 내용을 강화하고 ‘이동식 불법카메라 체험실 운영’으로 학생과 도민들의 경각심 제고하며, 성폭력 근절 광고에 디지털 성범죄 예방내용을 제작해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학교·축구센터 등 공중화장실 등 불법카메라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시설종사자와 위드유 지킴이단 역량을 강화하는 등 범도민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박일동 도 여성가족청년국장은 “디지털 성범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특히 아동·청소년 피해자를 위해 교육청·경찰청·청소년상담센터 등 유관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4월 5일, 여성대상 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경남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불법촬영 등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경남만들기’ 상호협약을 체결해 민‧관‧경 연계 협력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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