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 백신 접종률 높은 국가, 코로나 19 사망률 낮다?

이성재 기자
기사승인 : 2020-04-22 16:13

▲BCG는 주로 결핵 질환에 사용되는 백신이다(ⓒ=셔터스톡)

한 연구팀이 BCG 예방접종이 필수인 국가가 코로나 19 확진 및 사망 사례가 더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BCG는 폐와 신체의 다른 장기예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는 결핵 질환에 주로 사용되는 백신이다. 

뉴욕기술연구소의 ‘보편 BCG 예방접종 정책과 코로나 19 질병률 및 사망률 감소의 상관관계’라는 연구에 따르면, BCG 소아 예방접종이 필수인 국가와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 BCG 예방접종을 정책으로 실시하지 않는 국가에는 미국과 네덜란드, 이탈리아가 포함된다. 존스홉킨스공중보건대학의 아니타 셰트 박사와 연구팀은 “BCG 접종 국가의 코로나 19 사망률이 BGC 비접종 국가보다 5.8% 낮았다”고 말했다. 

이에 토론토대학 엘레노어 피쉬 교수는 오타즈 박사의 연구가 아직 학계의 검토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핵 퇴치를 위해 100년 전에 개발된 백신이 코로나 19에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되고 있다(ⓒ=셔터스톡)

결핵 퇴치를 위해 100년 전 개발된 백신이 코로나 19에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BCG는 신체 면역 체계가 기생충과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감염을 인식하고 반응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BCG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증거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일련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호주 멜버른에서는 수천 명의 호흡기 치료사, 간호사, 의료진을 대상으로 BCG 백신과 위약을 투여하기 시작했다. BCG가 코로나 19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최초의 무작위 통제 임상시험이다. 로열아동병원의 니겔 커티스 박사는 “아무도 BCG가 코로나 19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의료진들이 빠르게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도 1,000명의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라드바우드대학 메디컬센터의 미하이 네티아 박사는 800명의 의료 종사자가 임상시험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메사추세츠종합병원 면역생물학 데니스 파우스트만 박사도 보스턴 의료진을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하기 위해 기금을 모으고 있으며 예비 실험 결과는 4개월 후 발표될 예정이다. 파우스트만 박사는 “BCG 백신이 기생충과 바이러스성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트리니티대학의 루크 오닐 교수는 결핵 백신과 코로나 19 치사율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코로나 19 확산 이래로 가장 중요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오닐 교수는 연구 결과가 아직 한계가 있지만, 현실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일랜드의 경우 2015년 이후 BCG 백신이 존재하지 않았다. 즉, 2015년 이후 BCG를 접종한 단 한 명의 아이도 없다는 의미다. 유럽에서 백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전 세계 약 40억 명이 BCG 예방접종을 받았다. 통계에 따르면, 한 살 된 영아의 백신접종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러시아와 중국, 투르크메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리비아, 알제리, 모로코, 브라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멕시코, 보츠와나, 말레이시아, 태국 등이다. 반면, 결핵 예방 접종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소말리아와 우크라이나, 스웨덴, 포르투갈이다.

2018년 기준, 전 세계 어린이의 89%가 결핵 백신접종을 받았고, 86 %가 1차 홍역 예방접종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 19 백신 후보는 50종 이상이며 두 가지는 이미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백신 개발 노력의 일환으로 제약 회사, 세계 각국 및 자선가들은 수억 달러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19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백신을 일반 대중이 이용하기까지 1년가량 소요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성재 기자 nay10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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