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매년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초등학생용 다용도 주머니 제작⋅배부하는 「다주리 부산」 추진
폐기물관리법에 따른 세척 외에 의류에 준하는 시험 의뢰...유해성 물질 불검출 확인

[내외경제TV-경제2본부]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자원을 순환적으로 이용함으로써 환경의 보전과 서민경제의 건실한 발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총선 이후 발생되는 폐현수막(약 9,200장, 6.2톤)을 초등학생들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주머니로 제작・배부하는 「다주리 부산」(다용도 주머니 리사이클(recycle), 재활용자원을 부산시민에게 다 돌려주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주리 부산」의 아이디어는 매년 교과서 수령 및 학업 부자재를 담는 용도로 학교 측에서 학생들에게 배부하는 1회용 비닐봉투의 잦은 사용과 주기적인 선거용 현수막의 대량 발생 및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착안됐다.   ‘21년 부산진구, 연제구 초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다용도 주머니를 제작·배부하여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환경교육을 강화하고 매년 발생하는 폐현수막의 소각처리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자원낭비의 문제 해결에도 한 걸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다주리 부산」사업 추진을 위해 이번 달 교육청, 부산진구, 연제구, 부산환경공단과 기관 협업체를 구성하였고, 하반기에는 학부모 및 시민 단체와 함께 민·관 공동협업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시민참여가 적극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용도 주머니의 제작·배부와 관련된 세부적인 사항을 학부모 및 시민 단체와 긴밀히 소통하여 풀어나가기 위해서다.  한편 폐현수막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수선, 세척을 통해 다른 용도로 재사용할 경우 별도의 분석·확인이 불필요함에도, 부산시는 ’19년 3월 한국의류시험연구원(부산지원)에 의류에 준하는 시험을 의뢰, 일반세척만을 시행한 폐현수막이 내의로도 사용이 가능할 만큼 유해성 물질이 불검출된 것을 확인하여 그 안전성을 검증한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폐현수막 재활용 체계가 비교적 잘 구축되어 있는 부산진구, 연제구를 대상으로 학부모 단체와 긴밀히 소통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1년부터는 부산시 전역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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