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악재에도 1분기 농식품 수출 성장

정인성 기자
기사승인 : 2020-04-06 12:05

1분기 농식품 수출액 전년대비 5.8%↑(신선 2.7%↑, 가공 6.6%↑)

[내외경제TV-경제2본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5.8% 증가한 17억 4,300만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생과 설연휴 영향 등으로 1월 감소세에서 출발했던 농식품 수출액은 1분기를 상승세로 마감하였다.  3월 한 달 동안의 수출액은 6억 7,500만불로 전년 대비 15.8% 증가하였고, 3월 말 누계 기준 일평균 수출액은 2,564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였다. 신선 부류 수출은 2월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인삼·김치 등의 호조에 힘입어 3월 말 3억 2,900만불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증가로 전환되었다. 겨울철 일조량 부족 등으로 생산이 감소한 파프리카·딸기는 전년 대비 수출량과 수출액이 모두 감소하였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항공운임 상승으로 차질을 겪어온 딸기는 선박 수출로의 전환 등을 지원하여 수출 감소폭을 줄인 것으로 평가된다. 김치는 대미국 수출 호조에 힘입어 19% 성장하였고, 면역 개선 효과가 있는 인삼류도 수출액이 5.9% 증가했다. 이외에 배, 유자차, 포도, 버섯 등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였고, 백합, 토마토 등은 감소하였다.  가공 부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라면 등의 소비가 늘면서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14억 1,500만불을 기록했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라면·쌀가공식품과 생필품 성격의 조제분유, 가정 내 조리에 필요한 소스류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였고, 우유 수출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외식업 침체의 영향으로 식당에서 주로 소비되는 맥주, 소주 수출은 감소하였다. 

국가별로는 연초 부진했던 중화권 수출이 회복되었고, 라면 등이 인기를 끄는 미국 시장은 지속적인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중화권으로의 수출은 코로나19로 물류·유통 여건이 악화되며 1월부터 감소세로 시작했으나, 3월말 성장세로 전환되었다. 미국은 김치·라면·과자류 등 전반적인 수출 호조로 1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3월말 262백만불, 33.1%↑). 이외에 EU, 아세안에서 증가세를 기록하였고, UAE·일본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하였다. 그간 농식품부는 중국 등의 코로나 19 발생에 따른 수출여건 변화에 대응하여 신속하게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농식품 수출업계를 지원해왔다. 물류 측면에서는 동남아 등의 항공 운송 차질에 대응하여 물류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선박 수출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항공운송을 주로 이용하는 딸기는 선박으로 수출 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산화탄소 처리 등을 지원 중이다. 또한, 수출업계에 원활히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원료구매자금의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대중국 수출업체 적용 금리도 인하하였다.

아울러, 오프라인 유통 여건 악화에 대응하여 중국을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신속히 지원하고, 유통기한이 짧은 유제품 등은 대형 유통매장에서 긴급 판촉을 지원하였다. 중국에서는 2월부터 티몰·징동 등 온라인몰에서 판촉을 추진하였으며, 이동제한 완화에 맞추어 3월에 현지 바이어와 긴급 판촉을 추진한 결과 우리 인삼류 수출이 크게 증가하였다.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여건 악화에 대비하여 국가별·품목별 소비 여건을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농식품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비대면 소비 확산에 대응하여 온라인 화상 거래 알선과 세포 마케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면역 증진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기회로 기능성 식품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수출현장 점검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하려 노력해왔다”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출 여건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지만, 우리 농식품 수출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면역력 개선 식품에 대한 수요 등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농식품부
정인성 기자 jis12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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