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포스트 코로나 바이러스 충격으로 경제 회복 지연될 우려

이성재 기자
기사승인 : 2020-04-01 11:05

▲중국의 특정 산업 분야가 각지에서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픽사베이)

중국이 코로나 19 감염병 사태를 진압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지만 북미와 유럽에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경제 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19가 발발한 지 약 4개월이 지났다. 중국은 바이러스를 완전하게 차단했다고 주장하며 특정 산업 분야의 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포스트 코로나 19의 위협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더구나 현재 북미 및 유럽에서 코로나 19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중국과의 거래량도 줄었다.

 

  

최근 중국에서는 확진 사례가 크게 줄어들며 다른 국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BNP 파리바(BNP Paribas)의 경제학자인 싱동 첸에 따르면 "경제적 손실을 감당할 수 없게 됐다.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돼야만 비즈니스와 생산을 재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엄격한 격리 조치를 시행했던 중국은 해당 조치가 코로나 19에 효과적이었다고 말하며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섰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중국 내 GDP 하락을 예측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GDP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손실은 향후 몇 개월 혹은 몇 년 내에 복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격리 기간 동안에도 여러 차례의 경제 활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예를 들어 소규모 기업체를 대상으로는 세금 부담을 줄였다. 기업체가 문을 닫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또 다른 경제 살리기 캠페인은 은행 대출금을 갚는 기한을 연기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은행에 대출금 반환을 요청하기 전에 회사나 가정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고 경제적으로 회복하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도록 지시했다. 

중국의 특정 산업 분야는 각 지역의 폐쇄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다시 운영될 수 있게 됐다. 당국은 아직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고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일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현재 건강 상태와 관련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베이징은 항공사와 철도 회사에 이주 노동자들을 운송하는 특수한 비행기와 기차를 조직하도록 명령했다.

코로나 19의 영향이 유럽에서 더욱 커지면서 중국은 한시름 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의 공장이 경제 활동을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주문량이 예상처럼 풍부한 것은 아니다. 유럽 국가에서 코로나 19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중국과 계약을 맺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발주가 줄어들었다. 유럽 국가는 시민 보호를 위해 사업 운영을 중단하고 엄격한 이동 제한 및 외출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샨동 팡구의 수출 관리자인 그레이스 가오에 따르면 "엄청난 변화다. 지난달에는 고객사에서 우리가 물건을 제때 출하할 수 있는지를 걱정했다. 지금은 우리가 고객사가 주문한 물건을 이제 출하해도 되는지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가오의 회사는 망치 등의 도구를 출하한다. 수출의 60%가 유럽 시장을 향한다. 현재 코로나 19의 여파로 유럽에서의 주문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경제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높다.

수출이 제한되면서 인력 필요성이 감소한 점도 문제다. 당분간 여태까지처럼 많은 근로자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중국 내 여러 공장이 운영을 재개하기는 했지만 이전에 일하던 모든 근로자를 불러들인 것은 아니다. 최악의 경우 회사는 일부 직원을 해고해야 할 수도 있다. 중국 정부는 수출 감소로 영향을 받는 근로자를 구제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중국 내에서는 경제적인 피해를 복구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수출의 영향을 받는 부문에서는 상황이 개선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성재 기자 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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