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코로나 19 상황에서 세계 경제 재개 불가능”

김성한 기자
기사승인 : 2020-03-31 13:47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는 경제 운영 재개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유튜브 'TED' 캡처)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상황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는 경제 운영 재개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수천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무책임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게이츠는 사업 재개에 대한 모든 제안을 거부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는 온라인 방영된 컨퍼런스 ‘TED Connects’에서 어느 누구도 현재 늘어나고 있는 사망자 수를 무시해서는 안 되며, 쇠퇴하고 있는 경제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 무모한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경제 재개에 대한 입장에 반대하는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질병이 사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인정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출퇴근하고 이전처럼 정상적으로 일하게 되면 발생할 수 있는 결과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체 혹은 일부 제재를 해제하는 순간 코로나 19 사망자 수가 급증해 통제가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빌 게이츠는 경제 운영 재개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유튜브 'TED' 캡처)

“지금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절충안이란 것이 없다. ‘저쪽 구석에서 쌓이고 있는 시체를 무시하고 전처럼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새집 사자’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처럼 할 일을 하자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처사다”라고 컨퍼런스에서 말했다.

과거 스페인 독감 사례처럼 코로나 19는 세계 금융에 유사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 19는 여러 산업을 쇠퇴하고 하고 있으며 실직과 빈곤, 기아 상황을 심화시키고 있다.

빌 게이츠는 “코로나 19를 억제하면서 양적 경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국가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에서 이 두 가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제 회복의 기회를 잡기 위해 생명을 희생시켜야 한다. 하지만 그 후, 환자와 사망자, 인력 감소가 도처에서 발생할 것이다. 세계 경제는 언제든 다시 회복할 수 있지만 사망자는 결코 다시 되살아날 수 없다.

 

 

빌 게이츠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이사직을 사임했으며 자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의 사업 중 하나는 코로나 19 팬데믹과 관련한 연구 후원을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는 것이다.

김성한 기자 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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