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활동 급증… 디지털 경제, 성장 동력 보여

이성재 기자
기사승인 : 2020-03-31 13:57

▲빅데이터는 중국의 질병 예방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재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셔터스톡)

각국 정부가 시민들에게 집에 머무를 것을 권유하고 여러 사업체가 문을 닫았다. 코로나 19 감염병 사태로 인한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잠재적인 성장 동력이 있다. 바로 디지털 경제라는 또 다른 범위의 경제 활동이다. 

디지털 경제는 디지털화된 지식과 정보를 생산의 주요 요소로 사용하는 경제 활동 범위를 말한다. 예를 들어 핀테크,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은 정보를 수집‧저장‧공유‧분석에 사용된다. 디지털 경제는 디지털 기술이 혁신을 주도하고 경제 성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 활동이기 때문에 효율성과 혜택이 높다. 사회의 거의 모든 측면에 퍼져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상호작용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최고 경제규제기관은 “최근 중국 내 디지털 경제의 가파른 성장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한 영향을 상쇄하는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감염병이 퍼진 상황에서 디지털 혁신과 정보 기술의 통합은 경제 부문에 큰 이점을 가져다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모바일 결제, 전자 상거래, 원격 의료 및 빅데이터가 자국의 질병 예방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재개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많은 사람이 온라인 교육과 같은 관련 분야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경제가 전체 경제 성장의 중요한 엔진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산업 인터넷, 데이터 센터 및 5G와 같은 새로운 인프라 구축을 빠르게 행하며 코로나 19로 인해 침체된 경제를 보호하기에 나섰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및 기타 기술을 활용하고 디지털 경제를 육성하면 고용이 확대될 것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 부문에서도 취약한 부분에 특히 집중하고 관련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호주-싱가포르 디지털 경제 협약

디지털 경제에 주목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만이 아니다. 호주는 최근 싱가포르와 디지털 경제 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 경제 협약은 디지털 무역 기회와 데이터 전송 등의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IT 및 디지털 전문 매거진 컴퓨터위클리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정을 통해 싱가포르와 호주 간에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한 데이터 전송이 허용될 것이다. 여기에는 금융 산업 분야의 데이터 전송도 포함된다. 비즈니스 수행 조건의 일부로 데이터 스토리지 센터도 만들어진다.

이 협정은 혁신적인 서비스와 상품을 설계하고 시장 정보에 접근하고 성장 기회를 파악함으로써 양국 기업의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 사이버 보안국의 데이비드 코 최고 책임자는 “양국이 사이버 보안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할 것이며 호주와 싱가포르가 더 탄력적이고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위해 협력하고 기여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디지털 경제를 주도하는 국가는 미국, 영국, 중국, 스위스, 한국, 프랑스, 캐나다, 스웨덴, 호주, 체코 등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활동은 줄어든 반면 전자 상거래 활동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3월에 코로나 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심화된 이후 온라인 슈퍼마켓의 거래가 3.1% 증가했고 온라인 판매점의 웹 트래픽이 4% 증가했다. 온라인 패션 소매점의 웹 트래픽은 6.1% 증가했다. 온라인 약국의 트래픽은 15.3%나 증가했다. 중국의 전자 상거래 업체인 JD는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제품 판매량이 매일 몇 배씩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디지털 경제는 현재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 아이디어 등을 창출해낼 수 있어 또 다른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성재 기자 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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