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연수센터, 생활치료소 오는 4월 17일까지만 사용
사용 후 2주 간 청소 및 소독과 방역작업 후 교육생 입소

 

▲사진= 코로나 확진 여성 환자가 생활치료소를 탈출해 인근 펜션 노부부와 접촉한 후  대구시 지원단에게 적발돼 사회복무연수원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충북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 사회복무연수원 탈출 여성 환자를 접촉했던 펜션 노부부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은군보건소는 30일 오전 11시 노부부에 대해 검채를 채취했고 이날 5시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군보건소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1차 음성 판정이 도출됐다고 모든 것이 종료되는 것은 아니라"며 " 펜션 부부의 나이 및 기저질환 유무와 향후 발열 등의 상황을 좀더 정확히 체크 한 후 2차 검사 등을 충북도와 협의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복무연수원에서 생활치료를 받던 대구시 코로나 확진 여성 환자가 이탈해  뜻하지 않게 접촉하게 됐던 펜션 K,C씨 부부는 "그 동안 걱정해 주고 염려해준  서원리 주민들과 장안면 대책위  등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며 " 자가격리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원리 신국범 이장은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원을 코로나 확진 환자 생활치료소로 사용하는 것은 오는 4월 17일까지"이며 "이후는 2주 간의 소독과 방역을 마치고 정상적으로 사회복무교육생들이 입소해 교육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이장은  " 그 동안이라도 협조할 것은 최대한 돕겠지만 이번과 같은 행위에 대해서는 코로나 청정 보은과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감시의 눈길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복무연수원을 코로나 환자 생활치료소로 사용하고 더욱이 환자가 탈출해 주민을 접촉하는 등의 이탈행위로 그나마 있던 펜션 및 식당 ,가게는  손님들이 아예 없어  모든 업소는 문을 닫은 상태"라며 " 대구시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은 서원리 주민들의 생계 대책 등에 대해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서원리도 심각하지만 장안면 소재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라며 "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지원대책 등이 조속히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속리산 천왕봉에서 발원한 물이 서원 계곡을 따라 흐르며 기암절벽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며 충북알프스 시발점이기도 한 서원리는 사회복무연수원이 코로나 환자 생활치료소로 사용되며 펜션 , 식당 및 가게 등의 모든 예약이 뚝 끊기며 낮에도 사람을 구경하기 힘든 마을이 되며 휴업 상태여서 주민들의 생계대책이 막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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