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더믹 때문에 전 세계가 경기 침체로 들어섰다(출처=셔터스톡)

코로나 19 팬더믹으로 전 세계가 경기 침체로 들어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팬더믹 이후에도 수년간 경제 위기가 지속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 19로 지속적인 경제 위기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충격은 금융 위기보다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팬더믹 위기 상황 이후에도 경제가 쉽게 회복될 가망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팬더믹 현상은 모든 나라에 경제적 및 재적적으로 불이익을 초래하고 있다.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하자 경제 위기가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더라도, 선진국을 포함해 대부분의 국가 경제는 성장하지 못할 것이다. 회복도 더딜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세계 금융 위기와 경제 충격의 원인인 두 가지 불확실한 요소를 강조했다. 현재 팬더믹 상황에서의 적은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지역사회들이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폐쇄 조치를 해야 한다. 그리고 코로나 19와의 지속적인 전투를 위해 최전선에 의료계 종사자들이 포진해 있지만 이들도 바이러스에 취약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각국 정부들은 의료계 종사자들과 시민들이 가능한 한 안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구리아 사무총장이 강조한 두 가지 요소는 실직과 기업 부도다. 이 두 가지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폐쇄 조치의 결과를 관리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동 제한 때문에 수십만 명의 근로자들이 잠재적으로 일자리를 잃고 있다. 일부는 기업 차원에서 보호를 받고 있지만, 대부분 현재 위기가 완화되길 기다릴만한 재정적 여유가 없다. 매일 생존하기 위해서 월급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또 다른 요인은 기업 부도다. 코로나 19가 완전히 억제될 때까지 수천 개 기업이 자의든 타이든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운영을 허가 받은 곳은 식료품과 의료, 통신, 은행 서비스 같은 필수 산업 분야다. 수많은 중소기업이 팬더믹에 커다란 타격을 받고 있다. 인력과 지속적인 수익이 없는 중소기업들은 근로자의 경제를 보호할 여력이 없다.

이 두 가지 요인은 금융 위기가 경제적 충격으로 전환된 주요 이유이기도 하다. 대다수 기업에 일할 수 있는 인력이 없다는 것은 지속적인 수익원이 없다는 의미다. 이는 폐쇄된 도시에서 기업들이 경험하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 정부가 격차를 채울 수 있다고 하더라도, 주요 목표는 바이러스를 종식시킬 수 있도록 의료계와 연구 시설을 강화하는 것이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문제는 정부가 실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근로자가 실직 상태를 유지하느냐다. 실직 상태가 길어질수록 문제는 더욱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 19가 통제되면, 각국 정부들은 피해 입은 근로자와 기업들을 보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도 해결할 준비를 해야 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G20이 기대하고 있는 V형 회복 흐름을 바라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V형 회복이란 세계 경제가 짧고 급격한 추락 후 빠르게 성장세로 돌아선다는 의미다. 하지만 서구에서 확진자가 이제 막 발생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V형 회복 패턴은 현실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피해 입은 산업 부문의 토대를 재건할 필요가 있는 U형 패턴이 될 수 있다.

2020년 3월 11일자 OECD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월 OECD 국가의 실업률은 5.1%, 유럽연합의 실업률은 6.2%를 기록했다. 2019년 1분기 OECD 국가의 실업률은 5.3%였으며 유럽연합은 6.5%였다. 그리고 2019년 4분기 OECD 국가의 실업률은 5.1%, 유럽연합은 6.2%였다. 2020년 1월, OECD 국가의 여성 실업률은 5.2%, 유럽연합은 6.4%였다. 2019년 OECD 국가의 여성 실업률은 5.3%, 유럽연합은 6.6%였다. 2020년 1월, 남성 실업률은 OECD 국가 5%, 유럽연합 6%였다. 2019년 OECD 국가 남성 실업률은 5.1%, 유럽연합 6.1%였다. 하지만 2020년 1월 실업률은 유럽 전역의 코로나 19 급증 현상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OECD는 유럽의 코로나 19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계획은 코로나 19 무료 테스트와 의료진을 위한 개선된 장비 제공, 실업 근로자를 포함한 근로자들에게 현금 지원, 기업들을 위한 세금 면제로 구성돼 있다. 이 같은 해결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지만 투자를 통해 경기 침체의 영향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