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로 미국 3,700만 명 해고 위기

김성한 기자
기사승인 : 2020-03-30 13:47

▲고객과 대면하는 일을 하는 기업은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출처=셔터스톡)

미국에서는 코로나 19 사태로 3,700만 개 일자리가 위기에 처하게 됐다. 수많은 지역에서 사업 활동이 갑자기 중단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이 해고될 위기다. 

미국의 JQI(Job Quality Index)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레스토랑 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 약 900만 명이 해고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 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사람들은 주유소 종사자 79만 8,000명, 일반 상점 종사자 280만 명,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업 종사자 74만 9,000명, 여행 서비스 종사자 17만 8,000명, 박물관 및 유적지 등 종사자 13만 7,000명, 오락 및 레크리에이션 산업 종사자 150만 명, 교육업 종사자 320만 명, 특수 식품 서비스 종사자 62만 9,000명, 카페 및 부페 등 종사자 10만 2,000명, 알코올성 음료 판매업 34만 2,000명, 무알코올 음료 판매업 64만 9,200명 등이다.

이외에도 각종 협회 및 단체(240만 명), 자동차 딜러(13만 2,700명), 자동차 부품, 액세서리 및 타이어 상점(47만 4,400명), 가구 상점(18만 4,300명), 가구 매장(21만 1,800명), 건축 자재 및 용품점(95만 9,400명), 잔디 및 정원 장비 및 용품점(12만 9,500명), 의류점(79만 9,400명), 신발 점(14만 3,900명), 보석류, 수하물 및 가죽 제품 점(9만 7,300명), 스포츠 용품 및 악기 점(39만 6,300명) , 서점과 신문사(6만 8,400명), 꽃 가게(4만 9,300명), 사무용품, 문구 및 선물 가게(18만 3,400명), 중고품점(15만 2,700명), 기타 잡화점(28만 9,500명), 부동산 임대업(48만 1,100명) , 공연 예술 회사(11만 4,500명), 여행자 숙박업(170만 명), 자동차 수리 및 유지 보수 서비스업(77만 4,400명) 등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경제학자들은 실직 파동을 준비하고 있다. 실직이 대량 발생할 경우 실업자 수당 청구 건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Gol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최는 3월 이내에 실업자 수당 청구 건이 225만 건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미국의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7만 건에서 28만 1,000건으로 4배 증가했다. 이는 2.5년 만에 최고 기록이고, 코로나 19 사태에 기인한 것이다. 고객들과 대면하는 일을 하는 기업의 수익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각기 다른 주에서는 실업 수당 수혜자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09년에 실업 수당 수혜자 수는 660만 명이었는데, 이번 사태로 이 기록이 깨질 수도 있다.

코로나 19 사태로 2007~2009년 대공황을 능가하는 현저한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

버몬트대학의 아트 울프 교수는 "코로나 19로 인한 실직은 미국 역사상 가장 빠르고 큰 규모의 고용 감소일 것이며, 대공황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공황 기간에는 2년 반에 걸쳐 4%가량의 일자리 손실이 발생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불과 몇 개월만에 이와 비슷한 수준의 일자리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버몬트 지역에서도 레스토랑과 바 등에 2만 여 개 일자리가 있지만, 식당들이 테이크 아웃 서비스만 제공하면서 고용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버몬트 지역의 식당 산업 분야에서 전체 고용이 절반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버몬트의 여관 및 호텔 등 숙박업 종사자는 약 1만 5,000명이지만, 관광객은 물론 비즈니스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감소하면서 숙박 업계의 일자리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울프는 숙박업계의 일자리가 80% 가량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부문 기업들, 특히 소매업 분야의 기업에서도 피해가 클 것이다. 벌써 문을 닫은 상점이 많으며,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들을 해고한 곳도 있다. 스포츠 용품, 의류, 가구 매장 등에서도 5,000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일자리 손실은 제조 산업 분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 모터스는 공장을 폐쇄하고 있다. 도요타, 혼다 및 닛산도 미국 내 공장을 폐쇄했다. 반면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업체는 지역 슈퍼마켓의 판매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 수를 늘렸다. UPS와 페덱스(FedEx) 등의 배송 업체는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역시 직원 수를 늘렸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2018년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업계 부문 별 일자리 수는 다음과 같다. 단위는 1,000이다. 소매업(15,833.1), 운송 및 창고(5,419.1),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20,999.5), 교육 서비스(3,727.5), 건강 관리 및 사회 지원(19,939.3), 레저 및 환대(16,348.5), 기타 서비스(6,622.4), 서비스-특수 산업(129,142.4), 농업, 임업, 어업 및 사냥(2,310.0), 농업 임금 및 급여(1,547.2), 농업 자영업(762.8) 및 비농업 자영업(8,924.0) 등이다.

코로나 19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의 경제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성한 기자 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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