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직원 1인당 연간 1400만원’ 비용 절감 효과

김성한 기자
기사승인 : 2020-03-27 13:25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재택근무를 시작했다(출처=123RF)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사태로 인해 전 세계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직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보험 대행사 볼트(BOLT Insurance)의 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는 고용주 및 직원들 모두에게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준다. 재택근무를 할 경우 기업은 직원 당 연간 1만 1,0000달러(약 1,393만 원)를, 직원은 약 2,000~7,000달러(약 253~886만 원)를 절약할 수 있다.

데이터 베이스 회사인 스타티스타(Statista)가 2018년에 유럽 국가의 15~64세 사이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재택근무 및 원격근무를 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다음과 같다. 네덜란드(35.7%), 스웨덴(34.7%), 아이슬란드(31.5%), 룩셈부르크(30.8%), 핀란드(30.3%), 덴마크(27.4%), 영국(23.8%), 벨기에(22.7%), 오스트리아(21.7%), 프랑스(20.7%), 에스토니아 (20.1%) 등이다. 

미국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가장 유연한 산업 분야는 금융 산업 분야로, 이 산업 분야의 근로자 중 57%가 재택근무 혹은 원격 근무가 가능하다. 뒤이어 서비스업(53%), 정보업(53%), 제조업(30%), 공공행정(30%), 교육 및 건강 서비스(26%), 건설(17%), 도매 및 소매 무역(17%), 운송 및 유틸리티(14%) 순이다.

 

 

HR 커뮤니티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인 EAF(Employers Association Forum)는 기업이나 고용주가 직원들에게 유연한 근무 일정을 제안할 수 있다고 한다. 가장 비율이 높은 것이 탄력 근무제(71%)다.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서, 근무 시간만큼 일한 다음 알아서 퇴근하는 것이다. 출근 일수를 줄이는 대신 근무 시간은 늘리는(29%) 방법도 있다. 잡 셰어링(14%)이나 근무 시간 늘리고 금요일 조기 퇴근(29%), 재택근무(29%) 등도 있다.

매일 사무실로 출근해서 일하던 사람들은 재택근무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적응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많은 기업이나 고용주들이 직원들에게 더 정서적이고 실용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재택근무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상사가 리더십을 발휘해 직원들의 신뢰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성한 기자 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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