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크로네 가치 변동...중앙은행 개입 가능성은?

김성한 기자
기사승인 : 2020-03-26 16:00

노르웨이 크로네의 가치가 1971년 이래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가 급등했다(출처=123RF)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화폐인 크로네가 1971년 이래로 가장 많이 하락하다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통화 시장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최근 노르웨이 크로네의 가치는 달러당 11.86크로네, 유로당 12.96크로네였다. 크로네 가치는 며칠 만에 20%나 하락했다. 1971년 이후 가장 낮다. 덴마크 크로네는 1.73노르웨이 크로네, 스웨덴 크로네는 1.14노르웨이 크로네다.

최근 12%나 가치가 하락한 노르웨이 크로네는 유로 대비 7%, 달러 대비 14%가량 하락했다. 중앙은행이 통화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다음에는 달러 대비 4%, 유로 대비 3%가 더 하락했다.

그런데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크로네는 달러 대비 5%, 유로 대비 4.6% 급등했다. DNB 마켓의 마그네 오스트노 외환 전략가는 "이런 상황은 중앙은행이 개입하고 있다는 징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본의 금융지주 회사인 노무라(Nomura)의 통화 전략가 조던 로체스터는 노르웨이의 현재 외환보유액이 일일 거래량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점에 주목한 바 있다. 노르웨이가 마지막으로 통화 정책을 사용해 환율을 조정한 것은 1900년대였다.

현재 노르웨이 정치인들은 두 가지 사안과 싸우고 있는데, 하나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이고, 다른 하나는 유가 폭락이다. 노르웨이 은행은 이번 달에 비상 반포인트 금리 인하와 완화 정책 등으로 대응했다. 

2020년 3월 기준으로 노르웨이의 원유 및 천연 가스 산업의 선도 기업과 직원 수는 ▲에퀴노르(Equinor ASA, 1만 8,000명) ▲아커(Aker Bp ASA, 1,649명) ▲DNO 이라크(DNO Iraq AS, 854명) ▲빈터샬 노르게(Wintershall Norge AS, 459명) ▲바 에네르기(Var Energi AS, 417명) ▲에쏘 노르게(Esso Norge AS, 403명) ▲룬딘 노르웨이(Lundin Norway AS, 373명) ▲스피릿 에너지(Spirit Energy, 146명) 등이다. 

지난 3월 2일 기준 1 EUR는 10.40 NOK였다. 이후에는 똑같은 1 EUR에 대해 ▲3월 3일(NOK10.33) ▲3월 4일(NOK10.30) ▲3월 5일(NOK10.37) ▲3월 6일(NOK10.49) ▲3월 9일(NOK10.89) ▲3월 10일(NOK10.84) ▲3월 11일(NOK10.85) ▲3월 12일(NOK11.36) ▲3월 16일(NOK11.47) ▲3월 18일(NOK11.70)로 변동했다.

롬홀트는 크로네의 변동성과 약세가 코로나 19로 인한 부정적인 경제적 영향을 더 큰 재무 위험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브스는 최근 노르웨이 당국이 자가격리 규칙을 위반한 사람들에게 2만 노르웨이 크로네의 벌금 또는 15일의 징역형을 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스포츠나 문화 행사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주최하는 경우에도 벌금이 부과된다.

통계 업체 월드미터(Worldometers)에 따르면, 2020년 3월 23일 기준 노르웨이의 감염자 수는 2,371명, 사망자는 8명이다. 노르웨이는 현재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등 비상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노르웨이공중보건원(FHI)이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2월 27일 이후로 외국 여행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은 귀국 시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다른 사람과 1~2미터 정도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김성한 기자 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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