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학생의 20%, 코로나 19로 학업 중단
김성한 기자
기사승인 : 2020-03-24 11:41

코로나 19로 인해 최소 56개국의 대학과 초중고등학교가 일시적으로 폐쇄했다(출처=123RF)

유네스코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인해 최소 56개국의 대학과 초중고등학교가 일시적으로 폐쇄했으며 이 때문에 5억1,600만 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못하고 있다.

유네스코의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사무총장보는 “수많은 국가들이 동시에 같은 문제에 시달리는 이례적인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19 위기로 인한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교육 체계의 장기적 회복력을 구축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유네스코는 전 세계 학생 중 20%가 코로나 19 팬더믹 때문에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북미와 중동,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이 학교를 폐쇄하면서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교육 단절을 경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네스코는 이 국가들의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교육 단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유네스코의 오드리 아줄레이 사무총장은 팬더믹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국가들과 공조해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발표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준비하고 교사와 학생,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협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유네스코는 지원 방안을 개선해 학습의 질이 악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만 최소 7만2,000개 학교가 폐쇄됐거나 폐쇄 예정이어서 약 3,740만 명의 학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정부와 학교, 학생들이 가상 학습 방안을 개척하고 있지만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현 상황 때문에 온라인 페널티에 직면하게 될 학생들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즉, 이 때문에 다른 학생보다 학업이 뒤처지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MIT의 저스틴 리치 교수는 모든 학생이 와이파이와 컴퓨터, 공부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리치 교수는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교육의 질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만 수백만 명의 공립학교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에 제한을 받고 있다.

2019년 실시된 퓨리서치 연구에 따르면, 미국 가구 중 연간 소득이 3만 달러 이하인 가구 중 44%가 인터넷이나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46%는 가정에 컴퓨터가 없다. 또한, 전체 가족이 학업이나 업무, 뉴스 시청을 위해 광대역이나 스마트 기기 사용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퓨리서치센터는 이 같은 상황을 ‘디지털 격차’라고 일컬었다. 그리고 미국의 저소득 가구의 학생들이 스마트폰에 의존해 온라인에 접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베이스 기업 스태티스타는 2011~2019년 영국의 16세 이상 인구 4만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2011년 인터넷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학생의 수가 약 247만명이었다. 그 수는 점점 줄어들어 2012년 인터넷을 사용하는 학생의 수는 242만명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3년 242만명에서 2019년 244만명으로 증가했다.

2017년 미국에서는 약 300만명의 학생들이 가정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지 않았다. 미국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가구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취학 연령의 아동이 있는 가구의 33%만 현재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지 않았다.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비용 문제였다. 이러한 가정의 아이들은 숙제나 친구와 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빈곤이 학생들의 교실 참여 방법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이 요인에는 영양과 건강, 어휘력, 인지 능력, 사고방식, 관계 등이 포함되며, 아동의 두뇌 발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조장하게 된다. 2017년 기준, 극도의 빈곤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는 마다가스카르(77.6%), 모잠비크(62.9%), 콩코공화국(77.1%), 잠비아(57.5%), 르완다(56%) 등이다.

디지털 학습이 일시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성한 기자 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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