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더믹으로 전 세계 10만 명 이상이 감염됐으며 7,000명 이상이 사망했다(출처=123RF)

코로나 19 팬더믹이 세계 각국에서 지속되면서, 의무 격리로 세계 경제가 급락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S&P 글로벌에 따르면, 전 세계가 질병 관련 경기 침체 상황으로 들어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 19 확산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시장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여러 지역과 도시들의 재정 요인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19를 피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으로 세계 소비 지출이 둔화되고 있다. 

많은 국가에서 강제 격리 조치를 실행하고 있고 지역 통행을 막기 위해 폐쇄 조치를 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로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지만, 이동 제한으로 악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동 제한 결과 중 하나로 소비자 지출이 줄고 있다. 허용된 사유 없이 누구도 집 밖으로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상업 부문의 현금 흐름이 줄고 있다. 동시에 식료품 산업을 제외하고 상업용 건물 출입 제한을 막는 국가도 있다. 식품 생산과 관련된 기업들만 갇혀 있는 시민들에게 식량 공급을 보장할 수 있도록 재개된 상태다. 산업 부문도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 19 확산을 억제하지만 소비자 지출도 막고 있는 셈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비식료품 업계의 현금 유동성 저하로 도시 경제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방 정부들은 세금을 걷기보다 자금을 풀고 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기금도 빠르게 고갈돼 결과적으로 부채가 늘어나게 된다. 이 같은 상황은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는 국가의 거의 모든 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다.

S&P 글로벌은 코로나 19로 2020년 GDP가 1~1.5%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19 최초 발생 국가인 중국의 GDP는 2.7~3.2%대로 성장할 것이며 유럽은 0.5~1% 선으로 내다봤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지속된다면, 미국의 경우 2020년 1분기 GDP 성장률은 –1%로 예측했다.

코로나 19로 세계 보건 부문이 비상 상황에 돌입했으며 이는 다양한 부문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각국의 실업률은 급증하고 재정 능력은 하락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여러 산업 부문 붕괴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1~2월 리테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0.5% 하락했다. 고정자산투자도 25% 가량 줄어들었다. 독일과 일본, 미국 같은 경제 대국들의 산업 분야가 하락한다면 세계 경제도 뒤를 따를 것이다. 이 모든 사태는 단 하나의 요인과 연관이 있다. 바로 폐쇄 조치다.

“금융 시장의 위험이 부정적 역동성의 증폭제가 되고 있다”고 연방준비위원회 전임 조사관 데이비드 윌콕스는 말했다.

한편, S&P 글로벌은 어느 국가가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 영향에 가장 취약한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다. 제한적 충격과 확장 충격, 극도 충격이라는 3가지 충격 상황에서 관광업 풋프린트 감소 수준을 살펴본 결과, 각각 11%, 19%, 27%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국가 122개국 테스트 결과, 아루바는 제한적 충격 상황에서 GDP 성장률이 -5.93%, 확장 충격 상황에서 -10.24%, 극도 충격 상황에서 -14.55% 감소했다.

 

이 같은 충격 상황 시나리오는 관광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상황을 강조하고 있다. 이동 제한으로 관광업 풋프린트가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 19가 통제될 때까지 도서 지역 여행지의 여러 기능이 정체상태가 될 것이다. 해당 지역 시민들은 관광업으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생계를 꾸릴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동시에 해당 국가 정부도 지역 관광업 특수로 수익을 얻지 못하게 된다.

경제력이 강한 국가도 바이러스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은 바이러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공조하는 것밖에 길이 없다. 이 같은 상황이 길어질수록 더욱 많은 경제 부문이 붕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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