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여행업계 '흔들' 에어비앤비 예약 큰 폭으로 감소
김성한 기자
기사승인 : 2020-03-16 13:02

코로나 19 확산으로 에어비앤비의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출처=123RF)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더욱 확산하면서 에어비앤비 예약은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비앤비는 700만 여 명의 임대 부동산 업자들의 목록을 관리한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에어비앤비는 물론이고 숙소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이 대폭 줄었다.

항공 업계와 대형 호텔 체인 또한 큰 충격을 받았다. 온라인 여행 산업에서는 6,880억 달러(약 838조 6,032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호텔 체인, 대형 항공사 등과 달리 대부분의 온라인 여행 사이트는 개인 주택 소유자 및 소규모 호텔 운영자들을 관리한다. 이런 소규모 숙박업자들은 장기적인 비즈니스 손실을 극복할 수단이 없다.

12개 이상의 여행 사이트를 소유하고 있는 익스피디아 그룹(Expedia Group)은 2020년 1분기에 4,000만 달러(약 487억 5,600만 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전체 직원의 12%에 달하는 3,000명의 직원들을 해고했다. 다만 이는 예전부터 계획된 구조조정의 일부이기도 하다.

익스피디아의 회장인 배리 딜러는 "현재의 바이러스 확산 상황이 끝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강력한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창립 이래 수백만 명의 호스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역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2019년 9월, 에어비앤비는 공개적으로 상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새로운 주식이 판매되지 않는 직상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2020년 현재 상장을 완료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 혹은 이전 직원들이 갖고 있는 주식 일부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에어비앤비가 과연 상장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회사는 여전히 2020년 내 상장이라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주식 시장의 급격한 변동 및 비즈니스 감소로 인해 전망이 좋지 않다.

에어비앤비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직원들에게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회사의 대응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중국 내 사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1,000만 달러(약 122억 원)의 기금을 모집할 것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 등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다른 여러 문제점에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올림픽위원회(IOC)는 물론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리기를 원하지만, 진행을 위해서는 세계 보건기구(WHO)의 조언을 따를 것이다. 

온라인 통계 포털 스타티스타(Statista)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에어비앤비가 각국에 미친 경제적 영향은 다음과 같다. 단위는 10억 달러다. 

미국: 33.8, 프랑스: 0.8, 스페인: 6.9, 이탈리아: 6.4, 영국: 5.6, 호주: 4.4, 캐나다: 4.3, 일본: 3.5, 멕시코: 2.7, 포르투갈: 2.3, 독일: 2.3, 중국: 2.3, 브라질: 2.1, 그리스: 1.4, 네덜란드: 1.3, 한국: 1.2, 태국: 1.1, 뉴질랜드: 0.91, 크로아티아: 0.91 아일랜드: 0.83, 말레이시아: 0.73, 남아프리카 공화국: 0.69, 아르헨티나: 0.66, 덴마크: 0.65, 스위스: 0.65, 오스트리아: 0.63, 인도네시아: 0.59 등이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예약이 취소되면서 어느 정도의 손실을 입었는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코로나 19가 확산한 나라가 늘어나고 각국 간의 입국 제한이나 금지 조치가 더욱 늘어나면서 여행 산업계의 시름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어비앤비는 또한 더욱 유연한 예약 프로그램을 실시해 오는 6월 1일까지 예약된 모든 예약 건에 대해서는 회사의 정책에 반하는 예약이 아닌 건에 한해 서비스 수수료를 환불하고 그 예치금을 고객들이 미래의 여행에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