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들, 윤상기 군수와 정재상 소장에 감사편지 잇따라 전달

▲사진=윤상기 하동군수에게 보내온 독립운동가 김응탁 선생의 손자 김원식 씨의 '감사편지'.[제공/하동군]

[내외경제TV/경남=김성진 기자]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하동·남해출신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소장 정재상)에 감사의 편지를 잇따라 보내와 눈길을 끈다.

 

이들이 보내온 편지내용은 조부의 건국훈장 추서와 독립운동 관련 자료발굴에 대한 감사인사들이다.

 

편지는 서울에 사는 독립운동가 김응탁(金應鐸·하동군 적량면) 선생의 손자 김원식씨와 황학성(黃學性·하동읍) 선생의 손녀 황현숙씨, 부산 거주 윤주석(尹柱石·남해군 설천면) 선생의 딸 윤덕연 씨 등이다.

 

김응탁 선생의 손자 김원식(75·서울 송파구)씨의 경우 "삼일절에 정부로부터 조부의 독립운동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며 "하동 '대한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하동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옥고를 치른 지 101년 만에 조부의 항일운동을 공식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야 비로소 선친의 염원이 이뤄졌으며 조부에 대한 건국훈장이 추서된 것은 윤상기 하동군수님의 적극적인 추진과 후원덕택으로 생각하며 깊이 감사드린다"며 "서훈신청과 제반절차를 진행해주신 경남독립운동연구소 정재상 소장의 노고에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에 거주하는 황학성 선생의 손녀 황현숙(61·서울 동작구)씨도 "하동 '대한독립선언서' 서명자 중 한 명인 조부의 공적을 찾아 재조명하고 하동군과 함께 서훈을 신청해 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동출신 젊은 사학자가 사비를 사용하며 발로 뛰어 수 많은 독립유공자를 찾아내 서훈까지 받게 하는 과정에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는지 심정이 간다"며 "고향에 대한 사랑과 사명감으로 혼자 외롭게 묵묵히 바른 길을 걷고 있는 정재상 소장과 가족들께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주석 선생의 딸 윤덕연(81·부산 해운대구)씨도 "부친이 일제강점기 상해임시정부의 독립자금 창구역할을 했던 백산상회에서 활동했다"며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가 삼일운동 100주년을 맞아 부친의 독립운동 행적 재조명에 나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상기 군수는 "서울과 부산에 사는 하동출신 독립운동가 후손이 선대의 독립유공으로 건국훈장을 추서받고 사료발굴을 통해 재조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2년간 경남독립운동연구소와 추진해 온 발굴사업이 빛을 보고 있어 앞으로도 미발굴 독립운동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상 소장도 "독립운동가 후손들께서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음지에 묻혀있는 독립운동가를 한분이라도 더 찾는데 하동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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