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가수 루나 어머니가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3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루나 어머니가 등장해 딸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날 어머니 김보인 씨는 "아이가 어느 날 충격을 쓰나미로 받다 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자기 자신을 자폭해버리더라. 다 놔버렸다. 세상에 미련이 없는 거다. 즐거움도 없고. 그런 상황이 왔었다"고 아찔한 당시를 회상했다.

 

루나는 설리에 이어 함께 가수의 꿈을 꾸며 같이 살던 절친한 친구 이지은 씨를 먼저 떠나 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이날 친구를 만나러 납골당을 찾은 루나는 "이제 울면 안되는데 미안해. 이번에 가족 여행 갔다왔어. 우리 같이 가기로 했었잖아. 너 없으니까 진짜 어색하더라. 재미없었어"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저한테 지은이는 가족이었다. 실제로 저희 집에 같이 살았었고 저한테는 둘도 없는 친구였다. 지은이는 삶이 너무 괴로웠나보다. 제가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너무 고통스러웠을 거라는 것만은 안다. 저랑 비슷하게 너무 많은 친구였다. 그래서 서로 많이 의지했었다. 우리 둘이 같이 잘 이겨내서 잘 살자 했었는데 그날 그렇게 가 버릴 줄 몰랐다"라며 고통스러운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MBC)

 

그러면서 "내가 왜 그때 잠을 잤을까. 왜 피곤해서 잠이 들었을까. 고작 한 시간 사이에 생긴 일인데 그런 생각에 후회도 많이 든다. 너무 보고싶다"고 말해 주위를 먹먹하게 했다.

 

루나 친구 이지은 씨는 설리가 떠난 후 두 달 뒤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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