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애심이 눈길을 끌며 딸 김혜림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50-60년대 원조 스타 故 나애심을 추억하는 무대가 마련됐다. 이날 무대에는 웅산, 알리, 육중완밴드, 정영주, 폴 포츠, 최예근이 나애심 노래를 남다른 감성을 불러내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나애심은 서구적인 마스크와 허스키한 목소리로 300여 곡을 발표한 50-60년대 대표 국민 가수다. 노래는 물론 '백치 아다다' '과거를 묻지 마세요' 등 수많은 영화의 주연으로 출연하며 스크린까지 종횡무진 활약했다. 하지만 2017년 노환으로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전했다.
가수 김혜림은 나애심의 딸로, 어머니의 뒤를 이어 'DDD', '이젠 떠나가 볼까', '날 위한 이별' 등을 발표하며 90년대 인기가수로 사랑받았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불청외전'에서 김혜림은 어머니 나애심을 언급하며 "엄마는 그냥 내 엄마다. 엄마가 날 늦게 낳아서 가수 활동한 걸 몰랐으니까"라며 "돌아가시기 전날에 엄마가 '내 노래야. 원곡은 나야' 한 노래가 있다. 우리 엄마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싶었다"라며 임종 직전 어머니의 노래 '세월이 가면'을 알게 됐다고 고백해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