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두바이, 실업률 오르고 있어…최근 10년간 최고 수준
등록일 : 2020-02-13 15:34 | 최종 승인 : 2020-02-13 15:35
김한성
두바이 경제 여건이 위태로원지면서 실업률이 오르고 있다(사진=플리커)

[내외경제=김한성] 두바이 비즈니스 성장이 정체되면서 1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일자리가 사라지는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비석유 민간 부문의 상황은 3개월 연속 악화돼 거의 4년 만에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두바이의 비즈니스 조건이 악화됨에 따라 기업이 수요가 적을 때 운영을 능률화하기 위해 노동자들을 해고하기 시작했다. 이 도시의 최대 은행인 에미리트 NBD 또한 직원 수를 줄였다.

 

 

각종 데이터를 제공하는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아랍 에미리트의 실업률은 ▲2000년(2.25%)▲2002년(2.74%)▲2004년(2.98%)▲2006년(3.23%)▲2008년(4.01%)▲2010년(3.69%)▲2012년(2.97%)▲2014년(2.28%)▲2016년(1.64%)▲2017년(1.67%) 순으로 집계됐다.

2015년 두바이 거주 외국인의 17.4%는 숙련된 서비스 근로자 또는 상점 및 시장 판매 근로자였다. 9.8%는 공예 및 무역 관련 근로자, 16.9%는 플랜트 및 기계 운영자, 16.9%는 전문직, 7%는 입법자 등이었다. 7%는 기술자 및 준전문가였다.

상업 목적이 아닌 관광을 위해 아랍 에미리트를 찾는 관광객 수는 1995년 231만 명에서 2000년 391만 명으로 증가했다. 2002년에는 545만 명, 2003년에는 587만 명, 2005년에는 713만 명이었다.

두바이 경제 상황이 예전만큼 좋지 않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더구나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며 중동 국가의 관광 및 무역을 위협함에 따라 이 지역 국가들의 비즈니스 상태도 악화됐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감염병 사태가 심각한 경제 및 시장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이 세계 비즈니스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두바이는 2020년 세계 엑스포를 앞두고 있다. 이 엑스포의 성공이 두바이의 성공과도 이어진다. 관광객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엑스포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

이들은 2020 엑스포에서 협력을 장려하고 아랍 에미리트의 사업의 국제적인 명성을 더욱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스포가 진행되면 이 도시에 6개월간 3,0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랍 에미리트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 총 노동력은 2017년 기준 644만 7,200이다.

2016년 기준 고용률이 높았던 부문은 석유 추출 산업(31%), 행정 및 방위(13%), 도매 및 소매(9%), 건설 및 건축(8%), 변형 산업(7%) 등이었다. 임금이 가장 높은 분야는 행정 및 방위(18.1%), 소매 및 도매(12.7%), 건설 및 건축(11.4%), 변형 산업(9.9%), 운송 및 보관(8.6%)였다.

많은 외국인들이 두바이에서 일하며 사는 삶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곳의 삶의 질이 높기 때문이다. 두바이는 면세 혜택뿐만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 슈퍼마켓, 쇼핑 센터 등을 제공한다. 또 안전도도 높다.

이곳에서는 외국인들이 습격이나 공격에 대한 두려움 없이 거리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이곳의 경찰들은 움직임이 빠르고 효율적이다.

항만, 철도, 도로 등 기타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두바이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도시다.

두바이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여너히 매력적인 도시지만 향후 안정성은 장담할 수 없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이곳으로 진출한 외국인들이 이미 많기 때문에 두바이에는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모여 일한다. 두바이의 위치 또한 이 도시가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

두바이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과 모두 가깝다. 이에 인력이 다문화되기 쉬웠다. 두바이에서 사업을 하고 큰 돈을 벌어 자국으로 금의환향한 기업도 적지 않다. 이처럼 두바이는 많은 이들에게 꿈의 도시다.

두바이는 수 년에 걸쳐 발전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주를 꿈꾸는 도시가 됐다. 그러나 데이터 제공업체 IHS 마킷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두바이의 경제 상황이 예전만큼 좋지 않다.

이 상태가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사실은 노동 시장 개선을 원하는 정책 입안자나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