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에 와서 '신라식당 북엇국' 안먹고 가면 헛일 한거지!
주현주 기자
기사승인 : 2020-02-13 14:00

보은읍 신라식당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 1호'선정
▲사진=신라식당 유경언 대표(사진 가운데)가 '백년가게 1호 '인증서를 받고 있다

 

"오똑오똑 씹히는 북엇살이 구수하고 시원한 국물과 만나 어머니 손맛을 느끼게 하는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일품 북엇국이야! 보은에 와서 신라식당 북엇국을 맛보지 않으면 왔다 갔다고 할 수 없지!"

충북 보은군 보은읍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신라식당 북엇국을 오랜 만에 맛본 사람들의 평가이다.

보은지역 한정식의 대명사이자 명사들의 교류장소인 신라식당이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보은군 백년가게 1호'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날 현판식은 충북중소기업청 주관으로 정상혁 군수, 김응선 군의장과 기관단체장, 박선국 충북중기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가게 사업은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래도록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도·소매점 및 음식점을 대상으로 하며, 우수성과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성공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백년가게 1호점인 신라식당은 한정식을 메뉴로 지난 1982년 현 유경언(50) 대표의 시어머니인 고 이영자씨가 창업하고 며느리 유경언씨에게 대물림돼 2대째 운영 중이다.
 

▲사진=신라식당의 대표메뉴인 북어찌게

 

정갈한 맛을 내는 12첩, 15첩 반찬에 된장찌개나 또는 북어찌개, 또는 불고기 메뉴로 구분되고 굴비와 돼지고기 수육, 수산물 등 한상이 부족할 정도로 차려내는 한정식은 고급요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여름에는 하얀 분이 터져 달콤하고  폭신한 감자가 나오기도 하고 솥바닥에 눌려 고소한 맛을 내는 누룽지를 별식으로 상에 올리기도 한다. 

고슬고슬한 밥 한 그릇이 욕심날 정도로 맛있는 밑반찬에 식욕을 돋우는데 누룽지나 감자까지 욕심내면 조였던 허리 벨트를 풀 정도로 한정식은 식욕을 돋웠다.
 

몇년 전부터는 국산 들기름으로 황태를 볶은 후 육수를 내 구수하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북어찌개는 12가지 반찬까지 곁들여져 나오고 겨울에는  뚝배기 동태탕, 북어찌개를 내 손님들로 항상 문지방을 닳고 있다.
 

신라식당은 장사외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 식사와 다양한 지역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런 맛과 사회공헌 입소문이 퍼져 나가며 전국에서 일부러 이 집의 북어찌게를 맛보기 위해 찾고 있다.

신라식당은 충청북도가 지정하는 밥맛 좋은 집에도 선정되고 대물림 업소로도 선정되는 등 모범적인 업소로 정평이 나 있다.
 

정치계 거목이자 산 증인인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도 항상 보은을 방문하면 신라식당을 찾아 "허리띠를 풀어 놓고 한상을 먹어도 구수하고 깔끔한 뒷맛에 자꾸 밥그릇을 긁게 된다"고 평가했다.

금기정·유경언 부부는 "어머니의 손맛을 기억하는 단골이 많다. 최고의 재료를 사용해서 맛을 냈던 어머니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년가게로 선정되면 백년이상 생존·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 혁신 역량강화 교육 기회와 함께 보증·자금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사진=신라식당의 북어찌게 한정식 차림

 

요즘 처럼 각종 신형바이러스가 출현해 입맛도 없고 할땐 신라식당을 찾아 북엇국과 함께  입안 가득퍼지는 각종 봄나물을 맛보며 잠시 먹는 즐거움으로 힐링해 보는 것도 좋은 휴식이 될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