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최현미 인스타그램

탈북 권투선수 최현미가 12일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출연하면서 힘들었던 그의 과거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프로 데뷔 후 13년 동안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무패 챔피언 최현미 선수는 카리스마 넘치는 파이팅 포즈로 스튜디오를 압도했다. 이동욱은 훈련 중인 최현미 선수를 찾아 훈련하는 시간도 가졌다.  직접 미트를 끼고 세계 챔피언 최현미 선수의 주먹을 직접 맛본 이동욱은 예상을 넘는 강력한 파워에 감탄했다.

사진출처=최현미 인스타그램

최현미 선수의 올해 나이는 31세로, 고향은 북한 평양이다.  초등학생 때 체육 선생님의 설득으로 권투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올림픽을 목표로 2년 동안 맹훈련을 했다. 그러던 중 2003년 겨울방학, 가족들과 함께 탈북해 한국에 정착했다. 최현미는 중학생 때 다시 권투 선수 생활을 시작해 나가는 대회마다 금메달을 땄다. 지금은 2020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서 최현미 선수는 세계 챔피언이지만, 한국에서의 대우는 좋지 못했다. 한국에서 권투는 비인기 종목으로 후원사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최현미 선수는 지방자치단체와 방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곳의 도움을 받아 겨우 링 위에 올랐다. 이후 그녀에게는 일본과 독일 등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으나, 귀화를 전제로 해 모두 거절했다. 최현미 선수는 "인공기와 태극기를 모두 달아 본 내게 국적은 돈과 바꿀 수 없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대접을 못 받는 편이지만 은퇴 후 한국 권투 꿈나무들을 가르치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프로권투 남녀를 통틀어 유일한 4대 메이저 기구 세계 챔피언 최현미 선수의 이야기는 12일 밤 10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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