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골든글러브 TV 부문 여우주연상 받은 자랑스러운 한국 핏줄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사진=산드라 오 인스타그램)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가운데 헐리우드 배우 산드라오가 환호를 보내는 모습이 보여 그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2020 아카데미 시상식'(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각본상을 받았다. 101년 한국 영화 사상 첫 오스카 수상의 쾌거다.

봉준호 감독이 호명되자 산드라 오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 봉 감독을 향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에 많은 시청자가 감동을 받기도 했다.

산드라 오는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로 한국 이름은 오미주다. 1971년생으로 49살 나이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레이 아나토미'로 골든글러브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아 한국에도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골든글러브에서 BBC 드라마 '킬링 이브'를 통해 TV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커리어에 역사를 더해 나가고 있다. 산드라 오는 당시 한국어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수상 소감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산드라 오는 평소 한국 사랑으로도 유명하다(사진=산드라 오 인스타그램)

영화 다운사이징, 시민 루스 등을 연출한 알렉산더 페인 감독과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한 그녀는 최근 러시아인 남자친구와 뜨거운 열애를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봉준호 감독은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감사하다. 큰 영광이다"라며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건 아닌데, 이 상은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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