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간 확진자 추가

시흥에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경기도 시흥에서 2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73.여)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감염자의 감염 경로에 관한 조사결과가 드러나며 '무증상 감염'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임병택 경기도 시흥시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확진자의 아들 부부는 지난해 11월 17일~2020년 1월 31일까지 개인사업차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다"라며 "확진자는 이들 부부와 함께 생활하다가 지난 6일 저녁부터 오한 증상이 있어 7일 시흥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8일 다시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했다"라며 "9일 오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진 판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임 시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한 아들 부부에게 전염이 의심됐다. 문제는 아들 부부보다 먼저 증상이 나타나 확진이 확인됐다는 점이 무증상 감염을 의심케 한 점이다.  

무증상 감염이란 신종 코로나 증후가 발생하지 않은 보균자로부터 바이러스가 전염, 확산되는 것을 뜻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것과 증상이 나타나면 절차에 맞는 즉각적인 방역 당국 신고를 강조했다(사진=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검가 결과가 나온 10일 아들(51.남)과 며느리(중국인.37.여)도 확진 판정이 나와 격리 조치가 취해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4일 며느리가 먼저 기침 증상이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라며 "가족 내 전파로 보고 있다"면서 "가족 동선이나 귀국 후 접촉력 등을 파악해 정확한 감염경로와 감염원의 결과가 나오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것과 증상이 나타나면 절차에 맞는 즉각적인 방역 당국 신고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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