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박술녀 인스타그램

한복디자이너 박술녀가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하면서 과거 공개했던 그녀의 인생 이야기가 화제다.

 

명장 박술녀는 지난달 21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어머니 때문에 한복 디자이너가 됐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어머니가 한복을 즐겨 입었다. 넉넉치 않은 살림에도 동네잔치 때 한복을 차려입고 외출하셨다. 그 모습 때문에 내가 한복을 짓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한복 짓는다고 할 때 어머니가 무척 좋아하셨다. 모든 게 귀했을 때라 기술이라도 배우라고 하더라. 우리나라가 없어지지 않는 한 한복은 계속 사랑받을 거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사진출처=박술녀 인스타그램

7일 방송될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박술녀가 힘들었던 유년시절을 고백한다.  그녀는 지금의 `한복장인 박술녀`를 있게 한 스승으로 초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인 `김영분 선생님`을 찾아달라고 사연을 의뢰했다. 

 

그녀는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박술녀는 "육성회비를 못 내 혼날까봐 별별 핑계를 대며 학교에 가지 않은 적이 많았다. 당시 담임이었던 김영분 선생님이 가정방문을 해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어머니에게 `술녀가 똑똑해 공부를 잘하니, 꼭 학교에 보내 달라`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김영분 선생님에게 마음을 열게 됐다"고 고백했다.

 

1957년생인 박술녀는 올해 나이 64세로 박술녀 한복의 원장이다. 박술녀는 전지현, 김희선 등을 비롯 유명스타와 해외스타의 한복을 전담하며 `한복 대통령`으로 이름을 알렸다. 9년 전 86세의 나이로 어머니를 여윈 박술녀가 유일하게 남은 스승 김영분 선생님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7일 저녁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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