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초 경고자 리원량 사망

인천 공항이 소재한 인천은 신종 코로나에 대한 경계도가 높은 지역이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중국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최초 경고자 '리원량'의 사망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인천시가 19번째 확진자(남, 36)의 동선을 확인하고 방역 조치에 나섰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9번째 환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연수구 대형쇼핑몰 '현대프리미엄아울렛(송도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와 연수구 역학조사반이 출동해 역학조사 및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19번째 환자는 17번째 환자와 싱가포르에서 같은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 후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체류 후 귀국했다가 말레이시아 환자 확진 소식을 듣고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4일부터 자가 격리를 시행 중 확진됐다.  

19번째 확진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의료원)에 격리 치료 중이며, 송도점은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최초 고발자 리원량 씨가 사망했다곱고ㄱ(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유행을 최초 경고했던 우한시중심병원 의사 34살 리원량 씨가 오늘 새벽 2시 58분 폐렴 증세로 숨졌다. 당초 사망설이 돌았던 어젯밤 9시경부터 금일 새벽까지 긴급 소생 치료가 진행됐지만 끝내 숨을 거두었다.

리원량 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사스 확진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동료 의료인들에게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가 중국 공안에 의해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처벌받았다. 하지만 이후 사태가 커지자 중국 법원은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리원량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미 지난달 10일 자신도 증세가 시작됐다고 밝힌 바 있어 이미 확진됀 리원량에 대한 치료가 의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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