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독감 전염성 높아 격리기간 가져야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사진=ⒸGettyImagesBank)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20명을 돌파했다. 독감 유행 시기,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혹시나 하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겨울은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다. 올 겨울에도 지난 11월부터 독감 확진자가 확진됐고 특히, 학생들의 발병률이 높아 주의를 요했다. 1월에 접어들어 환자가 7배 급증, 본격적인 유행에 돌입하던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터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인 발열과 기침은 A형 독감 증상과 동일하다. A형 독감 역시 일반 감기와는 달리 갑작스러운 고열이 나타나며 콧물 증상보다는 기침을 호소하는 환자가 더 많다. 이외 오한, 두통, 근육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독감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을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초기증상이 독감보다 가볍게 나타난다고는 하나 개인차가 크게 나 정확한 검진 없이 판단하기 힘들다.  

현재까지 국내 확인된 확진자는 중국 방문 이력이 있거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이다. 중국과 같이 지역사회 대규모 감염이 없는 시점에서 위 해당사항이 없는 사람은 가벼운 기침과 발열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중국 외 해외 감염 사례가 나왔고 아직 확진자의 동선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경구가 있어 타국 여행자, 접촉 의심자는 1339나 보건소에 상담을 받고 선별진료소를 찾는 것이 좋다.

A형 독감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에 가려져 있으나 A형 독감도 격리기간이 필요할 만큼 전염성 높다. 독감 여부를 확인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A형 독감의 격리기간은 5일에서 7일 정도다. 독감은 사망까지 갈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기도 하다. 작년 국내 사망자는 700명 이상이며 미국은 올해 최악의 독감 유행으로 1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독감 의심 환자는 병원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해외여행 이력과 확진자 접촉 가능성에 대해 확실하게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하루 만에 약 3천700명, 사망자는 70명 이상 증가해 누적 확진자 약 2만 8천 명, 사망자 56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선 어제 5일, 발표된 2명의 추가 확진자에 이어 밤사이 4명의 확진자가 더 확인됐다. 이중 3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이며 나머지 한 명은 중국인 관광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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