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기자 살해 협박까지?

지난 4일 NBA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추모경기를 열었다(사진=레이커스 홈페이지)

사망한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의 추모경기가 지난 4일 로스엘젤로스(LA)에서 열린 가운데 코비의 성폭행 혐의가 재조명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의 기자 펠리시아 손메즈는 인터넷 매체 데일리 비스트의 지난 2016년 기사 '코비 브라이언트의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 : DNA 증거, 고소인의 이야기, 그리고 절반의 고백'을 공유하며 코비의 성폭행 논란을 재점화했다. 해당 기사는 과거 브라이언트가 성폭행 혐의를 받았던 사건을 조명한 기사다.

데일리 비스트의 기사에 따르면 브라이언트는 지난 2003년 콜로라도의 한 휴양지에서 19세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원고의 취소요청에 따라 기소 취하됐지만, 민사소송으로 조정이 진행됐다. 원고 측은 정신적 피해 보상으로 7만 5,000달러(약 8,900만 원)를 요구했으나 정확한 합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의 갑작스런 사망은 많은 팬을 놀라게하고 슬프게했다(사진=레이커스 홈페이지)

손메즈의 행동에 고인의 사망 날 이루어진 '고인 모독'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후 손메즈는 코비의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에 시달리기도 했다. WP는  

손메즈에 정직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이러한 WP의 처분에 많은 기자가 언론의 자유를 내세우며 반발하기도 했다. 손메즈의 공개로 시작된 논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코비의 팀 레이커스의 홈 경기장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추모경기에는 441만 명의 시청자가 모였다. 이는 ESPN NBA 중계 시작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로 코비에 대한 팬들의 사랑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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