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들')

당초 2월 12일 개봉예정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신종 코로나 여파로 개봉일을 연기한다. 영화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방지와 호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원래 개봉일에 티켓 오픈 하는 경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영화는 성인 관객수 확보 역시 난항을 겪게 된다.  

 

국내 박스오피스 순위 1위 '남산의 부장들'은 개봉 직후 압도적인 기세로 관객몰이 했지만, 폐렴 확진자 추가 뉴스로 극장 등 외부활동에 제약을 받자 초반과 다른 추이를 보인다. 비교적 타인과 장시간 노출되는 영화관을 피하고자 하는 심리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스스로 기피하고 있다.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경유한 일부 극장이 잠정 폐쇄됐다. 무대인사 일정 역시 개봉일 연기와 함께 미뤄졌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원작은 일본소설작가 소네 케이스케의 작품이다. 미스터리 느와르 장르물로 돈가방을 둘러싼 인간의 욕망을 다룬 줄거리다. 한국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했으며, 복선과 퍼즐식 구조가 인상적이다. 원작 책을 어떻게 각색했을지 주목받는 가운데 대배우들의 열연과 인물관계도가 이목을 끈다.  

 

'무뢰한' 이후 영화 첫 작품인 전도연이 출연하며, 지난해 '증인'으로 색다른 연기 맛을 보여준 정우성이 등장한다. 여기에 베테랑 배우 배성우와 짠내 연기와 '범죄도시' 보급형 이센스라는 별명이 붙은 배우 박지환이 출연한다. 씬스틸러 정만식부터 정가람, 윤여정까지 스릴넘치는 결말을 이끈다.

 

한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호)'은 미뤄진 개봉일 날짜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며, 4일 코로나 16번째 확진자 환자 뉴스가 전해지며 동선인 전남대병원 등 방역조치 중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식 연기 및 일부 대학교 개강일 및 졸업식 취소에 대한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