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의 비즈니스 신뢰도가 브렉시트 투표가 있었던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도약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영국 경제의 비즈니스 신뢰도가 브렉시트 투표가 있던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도약했다. 브렉시트 투표는 영국 국민에게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해 독자적인 노선을 가야 하는지를 묻는 투표였다.

영국 비즈니스 리더들은 EU에 남기를 원해

국민 투표 결과는 영국이 EU를 떠나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으나, 영국 비즈니스 리더 200명은 영국이 EU에 남는 편이 좋다고 주장했다. 정치, 경제적 연합을 떠나는 것은 영국 내 직업 및 투자, 경제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며 영국의 사업이 유럽에 제한 없이 접근하고 영국이 더 안전하고 강력해지려면 EU 회원국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시장은 약 5억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자리 창출, 투자, 성장 등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영국은 국민 투표 결과에 따라 EU에서 탈퇴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후 브렉시트 여파로 영국의 비즈니스 신뢰도는 점점 떨어졌다. 직원 채용 및 지출이 동결됐다. 영국에서 일하던 유럽인이 자국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무역 또한 둔화됐다. 불확실한 전망 때문에 비즈니스 고객들 또한 지출을 꺼려 비즈니스가 악화됐다.

국민 투표 결과는 영국이 EU를 떠나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으나, 200명의 영국 비즈니스 리더들은 영국이 EU에 남는 편이 좋다고 주장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영국국민경영자협회(IoD)는 국민 투표 이후 처음으로 국가의 비즈니스 신뢰도가 최고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에는 18%던 신뢰도가 12월에 21%로 올랐다.

비즈니스 신뢰도는 비즈니스에 낙관적인 기업과 비관적인 기업의 균형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다. 이 지수는 지난 18개월 동안 계속해서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2019년 12월의 비즈니스 신뢰도는 2016년 브렉시트 이후 최고치였다. 이 결과에 따라 비즈니스 리더들은 투자, 사업 확장, 고용 등의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다만 여전히 영국과 EU 간의 장기적인 관계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다. 2020년에도 브렉시트와 관련된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경영진은 2020년 경제전망에 대해 더욱 낙관적이었다. 대기업 경영자들의 신뢰도 지수 결과는 11월 26%에서 12월 46%로 올랐다. 2020년 기업의 투자 전망도 더욱 낙관적으로 변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대다수가 향후 12개월 안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답했지만, 투자 전망은 긍정적이었다. 앞으로 영국 정부와 기관, 기업들은 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IoD의 이코노미스트 테즈 파리크는 "영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몇 주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조사 결과에 환호하며 새해를 맞이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신뢰도는 비즈니스에 낙관적인 기업과 비관적인 기업의 균형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전 세계 문제에 대한 데이터 및 연구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15~64세 인구 1,000명당 영국에 등록된 신규 비즈니스 수를 공유했다. ▲2010년 9.78 ▲2011년 11.03 ▲2012년 11.94 ▲2013년 12.56 ▲2014년 14.06 ▲2015년 14.56 ▲2016년 15.74였다.

2016년 신규 사업자 등록이 많은 다른 국가로는 ▲호주(15.51) ▲에스토니아(20.76) ▲보츠와나(18.37) ▲남아프리카(10.22) ▲뉴질랜드(14.5) ▲아이슬란드(12.14) ▲불가리아(10.89)가 있다.

 

기업의 활동은 규모와 관계없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며, 고용이 늘어나면 국가의 다른 생활 표준 지표 및 세금에 영향을 미친다. 국가에 더 많은 신규 비즈니스가 생기면 공공 서비스 개선, 학교 개발, 도로 수리 및 기타 정부 프로젝트를 위해 더 많은 돈이 모인다는 뜻이다.

영국의 비즈니스 신뢰 수준을 보면 이제 더 많은 비즈니스 리더가 2020년의 영국 경제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느끼고 있다. 비즈니스 신뢰도는 경제 성장과 상관관계가 있어 2020년의 영국 경제가 긍정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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