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Gettyimagesbank

A형 독감 유행에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1월 독감 유행 주의보 발령으로 A형 독감 환자가 최근 급증했다. 특히 최근 한 달 사이 어린이 A형 독감 초기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5배 늘었고, 그중 또래와 접촉이 많은 7~12살 유아 환자는 1000명당 128.8명으로 가장 많았다. A형 독감 초기증상은 전염성이 높아 격리 기간을 꼭 가져야 한다. 성인 A형 독감 증상은 잠복기 이후 갑자기 나타나는데, 잠복기도 독감이 전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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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독감 걸리는 이유는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한다. 지난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 역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었다. A형 독감 증상은 대개 발병 1일 전부터 발병 후 5일까지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염된다. 또 오염된 물건이나 환경을 만진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져 전염되기도 하며,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에서는 공기 전파로도 감염된다. 특히 겨울철 건조한 날씨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독감에 걸리기 쉽게 만든다. 이에 A형 독감 초기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검사 후 성인 독감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한다. A형 독감 격리 기간은 발열 시작일로부터 5일, 해열 후 2일이 지날 때 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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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A형 독감 초기증상은 감기몸살증상과 비슷하지만, 평균 2일의 잠복기를 걸쳐 갑자기 나타난다는 점에서 독감 감기 차이가 있다. A형 독감 증상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 근육통, 관절통, 전신 쇠약감 등 온몸이 아프고 체한 것처럼 속이 안 좋고 피로감 등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또 기침과 인후통, 콧물 등 호흡기 감염 증상도 동반된다. A형 독감 증상이 방치되면 중이염이나 세균성 폐렴 초기증상 등 합병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A형 독감을 예방하려면 손을 비누와 따뜻한 물로 30초 이상 자주 씻어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또 A형 독감 예방접종으로 60~80% 확률로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A형 독감 주사는 접종 후 2주 뒤부터 항체가 생겨 한 달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A형 독감 예방접종 시기가 지났지만 늦은 만큼 지금이라도 빨리 맞아야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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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타미플루 부작용 환각 증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독감인데 타미플루 안 먹으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지난 2018년 12월 부산에 사는 여중생은 타미플루 복용 후 환각 증상을 호소하다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또 지난 2016년에는 11세 초등학생이 타미플루를 먹고 추락했고, 2009년에는 한 중학생이 "가슴이 뛰고 환청이 들린다"라며 환각 증상을 호소하다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다쳤다. 독감 타미플루 부작용은 대개 20대 이하에게 나타나므로 아이가 타미플루를 복용했다면 복약 후 최소 2~3일은 이상이 없는지 잘 지켜봐야 한다. 별다른 타미플루 부작용이 없다면 복용을 중단하지 않고 처방된 복용법 5일 치를 모두 복용하고,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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