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박도희 VS 한규황 '2파전'

손종명 기자
기사승인 : 2020-01-06 22:50

▲사진= 왼쪽 박도희 후보(전 충남도카누협회 회장) 한규황 후보(장애인복지관 운영위원장)ⓒ 내외경제 TV/충남= 손종명 기자

[내외경제 TV/충남=손종명 기자]첫 민간 부여군 체육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본격적인 레이스로 접어들었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2020년 1월 16일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지방의회 의원이 체육회장을 겸직을 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한 조치다.

오는 15일 선거를 앞두고 부여군에서는 후보등록이 시작된 첫날 2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후보는 박도희(전 충남도카누협회 회장), 한규황(장애인복지관 운영위원장) 등 2명이다.

박도희 후보는 "그동안 부여군체육회뿐만 아니라, 전국의 각 지자체 체육회는 지자체장이 당연직 회장을 맡아오면서 체육발전에 한계에 부딪쳤다"며 "이런 경직과 한계를 타파해 부여군체육회를 역사와 문화가 찬란했던 백제처럼 반석위에 올려놓기 위해 출마를 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체육발전을 위한 구상으로 "첫 번째 체육회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그동안 각 가맹단체에서 운영해 온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합함으로써 서로 다른 단체의 정보도 알 수 있고 인력난 해소와 교류와 소통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이며, 이는 부여 체육회의 단결과 화합을 이끌어 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엘리트 선수 육성으로, "부여군청 소속 주축으로 이뤄진 충남카누는 전국체전 종합우승 18승에 7연승 달성이라는 기염을 뿜으며 전국 최고로 우뚝 섰다. 이를 롤 모델로 삼아 자질 있고 훌륭한 인재를 발굴·육성시켜 더 많은 스포츠 분야에 엘리트 선수가 배출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는 "용선을 이용한 백마강의 미(美)를 연출하겠다"며 "용선을 아름다운 백마강에 띄워 한 차원 높은 백마강 용선대회를 개최하고 야간에는 LED조명을 설치하여 아름다운 밤 문화의 향연을 선보이는 등 부여를 용선의 메카로, 밤 문화관광의 도시로 볼거리를 제공해 많은 관광객이 찾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백마강 둔치의 활용해 더 많은 단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하고, 전국 단위의 스포츠 행사를 유치해 체류형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부여는 백제가 품은 역사와 문화의 고도이자 명품 굿뜨래 브랜드를 내세운 전국 최고의 농산물 생산지로 이 전통적 자원을 스포츠와 연계해 홍보하면 부여의 첨병이자 견인차로 충분히 역할을 다 할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에 한규황 후보는 "나이 칠십 넘는 사람이 사실 쉬어야 할 나이지만 체육 하면 남다른 욕심이 나고 열정이 있다"며 "부여군청 근무 시 카누를 처음 시작해 지금의 부여카누를 있게 한 장본인이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부여체육을 위해 자비를 들여가며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자평했다.

한 후보는 "이번 민간 체육회장 출마에 대해 많이 고민했었다"며 "오로지 체육에 대한 열정으로 부여체육 발전을 위해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부여군 체육의 현실에 대해 "인구 3만인 청양군의 체육 예산이 40억이고 부여군의 체육 예산은 10억이라는 현실이 말해 주듯이 배가 넘는 체육인구에 비해 너무나 열악한 현실로 부여군의 체육이 충남도 15 시·군 중 최하위에 머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 5, 6위에 해당되는 육일정(활터)과 관련, 육일정을 다리 밑으로 옮기겠다는 역사와 전통이 무시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 군에서 조금만 신경 써준다면 육일정이 활성화가 될 것이고 전국에서 많은 궁수들이 부여를 찾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볼링장 관련 "쌍북리에 있었던 금성볼링장 이전 시 전 군수를 만나 볼링장만큼은 군에서 매입해야 한다고 수차례 말을 했으나 결국 볼링장이 없어졌다"며 "체육인을 위한 체육인의 목소리가 너무나 미약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황 후보는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산이 필요하다며 "선수 육성을 위한 예산, 체육시설을 위한 예산 등 예산이 확보되어야 체육의 발전이 있다. 회장으로 선출이 되면 체육에 대한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운동은 6일부터 14일까지로 투표는 오는 15일에 부여군민체육센터(규암면 호수로 82)에서 치러진다. 선거에 참여할 선거인 수는 111명으로 확정됐다.

한편 각 지자체 체육회장은 무보수 비상근 명예직민간체육회장으로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고 있다. 그 동안 부여군체육회장은 부여군수가 당연직으로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