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Black ice)' 사고로 달리던 차량 수십 대가 추돌했다. 6일 오전 경남 합천 33번 국도에서 승용차와 트럭 등 40여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등 8명이 허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전에 내린 비가 얼어붙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블랙아이스 뜻은 겨울철 낮 동안 도로 위에 내린 눈이 녹았다가 밤사이에 다시 얼면서 투명한 얼음이 검은 아스팔트 위를 덮는 도로 결빙 현상을 말한다. 겨울철 교통사고 사망 원인의 주범으로 꼽히는 만큼, 운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블랙아이스 사고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차가 순식간에 미끄러지는데 조향이나 제동이 전혀 안 됐다"라고들 이야기한다. 이에 블랙아이스 예방을 위해서는 특히 일교차가 다소 큰 날 운전해야 할 때는 차간 거리를 평소보다 훨씬 더 넓게 유지해야 한다. 또 스노우 체인이나 안전장비를 꼭 챙기는 것이 좋다.
경미한 교통사고 처리는 대개 보험사를 통하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 합의 요령은 교통사고 후 차량 파손 부위를 근접 촬영하고, 사고지점 20~30m 원거리에서의 교통사고 현장과 바퀴가 돌아간 방향을 사진으로 찍어둬야 한다. 또 상대 차량의 블랙박스 유무도 찍어두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 합의 요령은 과거 가봤던 병원을 방문해 엑스레이나 CT를 촬영하고, 입원 시 진료기록 알람 동의 사인을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또 교통사고 합의금 계산은 보험사가 먼저 제시한다. 간혹 "치료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의료비와 보험금을 지출해야 한다"라며 "빨리 합의하지 않으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합의를 재촉하는 가해자 측 보험사가 있는데, 사실 보험금 액수는 치료 기간과 교통사고 합의 기간이 길수록 높아진다.
교통사고 대인접수 기간은 종합보험 3년, 그 외 2년이다. 이밖에 다른 사유가 있는 경우는 시효를 늘릴 수 있다. 교통사고 대인접수 동안은 교통사고 입원 합의금 계산 시 휴업 손해액을 요구할 수 있다. 연봉 3000만 원인 사람이 한 달 입원하면 250만 원의 휴업 손해액을, 2주 진단을 받았다면 월 급여의 50%인 125만 원의 휴업 손해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