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 잠잠하더니 이제는 사스? 중국발 폐렴 초기증상 '고열' 독감과 비슷해

양윤정 기자
기사승인 : 2020-01-06 10:11

고열 동반한 감기 증상 폐렴 의심해야
▲고열을 동반한 감기 증상은 다른 질환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GettyImagesBank)

지난해 말, 중국에서는 같은 지역에서 흑사병 환자가 4명이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흑사병은 과거 유럽의 인구 1/3을 감소시켰다는 무서운 유행병이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이 병은 전염성이 높은 편이기에 흑사병이 중국을 넘어 우리나라에까지 넘어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었다. 다행이도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흑사병 공포는 잦아들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도 잠시, 이번엔 중국이 폐렴으로 비상이 걸렸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감염, 폐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병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사망 원인 상위 5위안에 들 정도로 위험한 병이다. 폐렴 환자가 많아지는 겨울, 폐렴 자체가 낯선 질환은 아니기에 타국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은 흑사병처럼 심각한 우려는 불러오지 않는다. 문제는 중국의 급증하고 있는 폐렴 환자가 원인이 불분명하다는 것. 원인 불명 폐렴은 중국 우한 지역에서 집단으로 발생했으며 우한을 다녀 온 홍콩 사람들도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기침이 오래가도 병원을 방문해봐야 한다.(사진=ⒸGettyImagesBank)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사스 공포가 퍼졌다. 사스란 중국과 홍콩, 베트남 등에서 발생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이다. 사스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사스 초기증상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 근육통 등이며 이후 마른기침을 시작으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사스가 발병돼도 대부분 일주일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일부 중증으로 증상이 악화되고 3~4% 정도의 사망률을 보인다. 2000년대 초반 중국 지역을 휩쓸었던 사스는 홍콩을 포함 약 650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우리가 알고 있는 폐렴 역시 고열과 오한, 두통과 전신 쇠약감 등이 초기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이런 고열은 지금 유행하고 있는 A형 초기증상과도 같다. 만약, 고열을 동반한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감기로 판단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중국 측은 원인 불명 폐렴이 사스는 아니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보도 된 환자는 약 60명, 이중에는 7명이 중증이라고 한다. 중국 우한 지역에 방문한 적 있는 사람은 감기 증세가 나타날 시 바로 진단을 받도록 하자.